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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REVIEW ⑥] '도전자' 맨유, 빠르고 많이 뛰는 팀이 될 수 있나?

작성일: 2019.08.09 23: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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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진 맨유, 더 간절히 뛰어야 한다
주말 밤이 다시 축구로 뜨거워진다. 2019-20 프리미어리그가 10일 새벽 4시 리버풀과 노리치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새로운 시즌을 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가 재건이란 과제를 받은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시대를 기억하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다.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해 리그 6연승을 달리며 반전을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9경기에서 무려 5번이나 패하면서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줬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고, 시즌 시작부터 팀을 조직한 이번 시즌이 진정한 시험대다.

◆ 최고액 수비수 효과는?

<주요 선수 이적 - IN & OUT>
- 영입: 해리 매과이어, 애런 완 비사카, 대니얼 제임스
- 방출: 로멜루 루카쿠, 안토니오 발렌시아, 안데르 에레라

2018-19시즌 맨유는 구단 사상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했다. 무려 54실점. 팀으로서도 지우고 싶은 기록일테고, 동시에 1,2위 팀인 맨체스터시티(23실점), 리버풀(22실점)의 무려 2배가 넘는 실점을 기록했으니 우승 경쟁은 당연히 어려웠다.

당연히 이적 시장에서도 수비진 보강에 힘을 쏟았다. 8000만 파운드(약 1170억 원)로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하며 매과이어를 영입했고, 오른쪽 측면을 지킬 애런 완 비사카도 품에 안았다. 특히 매과이어 영입은 단순한 선수 1명 이상의 효과를 원하고 있을 터. 리버풀이 페어질 판 데이크 영입으로 수비진 전체가 안정을 찾았듯이 매과이어에게도 수비진의 리더가 되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완 비사카는 프리시즌을 함께 보내 팀에 충분히 녹아들었지만 매과이어에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호흡만 잘 만든다면 지난 시즌처럼 무력한 수비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선 변화가 눈에 띈다. 루카쿠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스완지시티에서 어린 윙어 제임스를 영입해 속도를 더했다.

수문장인 다비드 데 헤아가 재계약을 맺으며 든든히 골문을 지킬 것이 유력하다. 또 폴 포그바가 잔류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호재. 기복이 있고 경기장이나 훈련장, 혹은 그 밖에서도 돌출 행동을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선 이론의 여지가 없는 팀의 중심이다. 미드필더로 뛰면서도 무려 16골과 11도움을 올렸다. 솔샤르 감독의 구상 아래 어떤 임무를 맡을지 주목된다. 포그바는 지금까진 감독의 전술에 맞추기보단, 감독이 포그바를 위한 전술을 구성할 때 제 힘을 발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예상 베스트 11(4-2-3-1): 데 헤아; 완 비사카, 린델뢰프, 매과이어, 쇼; 맥토미나이, 포그바; 제임스, 린가드, 마시알; 래시포드

▲ 매과이어(왼쪽)은 솔샤르 감독의 바람대로 수비진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많이 뛰는 축구, 적극적인 축구

솔샤르 감독은 리빌딩을 외쳤다. 당장의 성적보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활기 넘치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도전자처럼 싸우길 원했다. 핵심은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인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는 것, 그리고 수비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주도권을 쥐는 것이다. 매과이어의 합류로 뒷문만 든든해진다면 솔샤르 감독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도 있다.

공격진 구성이 눈에 띈다. 이적생 제임스 외에도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알렉시스 산체스 등 공격진은 빠르고 활동량이 많으며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조금 더 빠른 공격을 펼치고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읽히는 변화다. 어린 나이 선수들로 짜여진 공격진은 솔샤르 감독의 '리빌딩' 목표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프리시즌 동안 비슷한 전술을 꾸준히 구사했다. 전방부터 압박하고 싸우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 공을 빼앗은 뒤엔 재빨리 역습해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시즌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추구했던 경기 스타일이다. 다만 지난 시즌엔 시즌 중간에 들어오면서 충분한 전술적 준비와 체력 상태를 만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차근차근 준비를 한 만큼 선수들의 몸과 마음 모두 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일단 프리시즌에선 합격점이다. 퍼스 글로리, 리즈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토트넘, 크리스티안순트를 상대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AC밀란과 경기에서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낚았다.

▲ 해결사가 돼야 할 래시포드

◆ 여전히 도전자

변화는 시작됐으나 당장 결과를 낼 것이란 생각은 섣부를 수 있다. 솔샤르 감독 역시 빅클럽을 맡아본 경험은 없다. 지난 시즌 팀을 맡을 당시엔 워낙 부진해 후반기 침체에도 별다른 비판이 가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턴 본격적으로 압박감과 싸워야 한다.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전술 변화로 대응해야 할지, 뚝심있게 밀고나가야 할지부터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 역시 도전자의 처지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 6번의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것은 3번. 그마저도 한 번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천신만고 끝에 따낸 기회였다. 이미 빅6간 경쟁에서 열세에 놓인 것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싸워야 한다. 더 많이 뛰고 더 절실하게 부딪혀야 한다. 여전히 선수 보강은 했다지만 맨시티, 리버풀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빈틈이 많다. 목표는 4위 내 진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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