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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PS 최고령 선발승' 손민한, 77구면 충분했다

작성일: 2015.10.21 21:2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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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공 77개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백전노장' 손민한(40, NC 다이노스)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승을 수확하며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민한은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6-2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손민한은 종전 송진우(49)가 갖고 있던 KBO 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투수진 맏형의 역투와 타격감을 회복한 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고 시리즈 전적 2-1로 리드를 잡았다.

'회장님' 송진우는 2006년 10월 17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승을 챙긴 송진우는 가을 무대에서 가장 많은 나이로 선발승을 따낸 투수가 됐다. 40세 8개월 1일. 그러나 1975년 1월 2일생인 손민한은 21일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두면서 종전 최고령 기록을 한 달여 뒤로 늦췄다. 40세 9개월 19일.

1회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1루 땅볼로 정수빈에게 3루를 허락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최주환을 2루 직선 타구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2회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잘 잡았으나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 정수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2사 3루 계속된 위기에서 허경민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NC 2루수 박민우가 송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했다. 실책을 틈타 3루에 있던 정수빈이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 허경민은 2루에 안착했다. 후속 민병헌을 3루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손민한은 4회 1사 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해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공 10개만으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 갔다. 6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공 2개를 던진 뒤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혀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공을 이민호에게 넘기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서 내려 왔다.

[사진] 손민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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