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약속의 8회'였다. 드라마 같은 한일전[세계청소년야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WBSC U-18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한국-일본전.
0-2로 뒤지던 한국은 8회말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끝내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8회말 2사 주자 2, 3루에서 남지민의 3루 땅볼 때 일본 3루수 이시카와 다카야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이주형과 김지찬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4-4 동점이던 10회말 1사 만루에서 박민의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역대 한일전은 8회가 되면 승리의 여신이 한국을 향해 미소를 보내 줬다. 그 역사의 시작은 1963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응룡(대한야구소프트볼 협회장)은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던 일본과 최종전 8회, 극적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일전 역사상 첫 승리를 안겨 준 홈런이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도 8회에 결승점을 뽑았다. 8회초까지 1-2로 뒤진 1사 3루에서 전설이 된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한대화가 왼쪽 폴을 맞히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뽑아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3위 결정전에서도 8회였다. 주인공은 이승엽. 이승엽은 8회말 2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에게 결승타를 맞은 투수는 당시 일본에서 최고 투수로 손꼽히던 마쓰자카 다이스케였다. 한국 야구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잇달아 8회에 승전보가 날아왔다.
1차 라운드 일본과 최종전. 이승엽은 1-2로 뒤진 8회초,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2라운드 최종전에서도 0-0이던 8회 이종범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8회는 한국을 위한 이닝이었다. 준결승전, 2-2 동점이던 8회말 1사 1루. 이승엽은 당대 일본 프로 야구 최고 마무리 이와세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대회 내내 부진했던 아쉬움을 기쁨의 눈물로 씻어 낸 기적 같은 한 방이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