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부러움만 샀던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 안재현-구혜선의 파경 위기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많은 이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거침없는 사생활 폭로전은 '진흙탕 싸움'을 방불케 했고 충격을 안겼다.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진 '사랑꾼 부부'는 법정으로 가게 됐다. 안재현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예고했기 때문.

안재현의 법률 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혜선과 혼인이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SNS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법적 증거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혜선의 계속되는 SNS 폭로를 언급하면서 이는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라며 "안재현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구혜선이 주장하는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심지어 구혜선 역시 과거 tvN '신혼일기'에서 해당 사진과 관련 언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이 '정준영 친구', '모 여배우와 루머'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오해들을 해명하길 원한다며, 그 방법이 법적인 대응밖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경한 대응을 할 것이므로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달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가는 중이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나눈 메시지부터 두 사람이 직접 자필로 쓴 결혼수칙 등까지 공개하면서 안재현에게 이혼 귀책사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안재현이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안재현이 내가(구혜선이)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원하고 있다" "손찌검, 폭력" 등 안재현에 치명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지난 3일에는 자신이 돌봐온 고양이 안주를 돌려주지 않아 이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구혜선은 4일에는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의 외도"라며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왔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가 안재현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가지고 구혜선-안재현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기 때문. 이에 구혜선이 반발, '염문설'이라는 안재현을 향한 도 넘은 폭로까지 하게된 것이다. 해당 문자에서는 두 사람이 갈등을 빚은 과정과 이혼을 결정한 이후의 이야기들을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사소한 다툼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 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며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안재현의 외도가 말뿐이 아닌 증거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혜선 말에 따르면, 안재현이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여배우와 외도를 했다는 것. 안재현은 현재 11월에 방송될 차기작 '하자있는 인간들'을 촬영 중이다. 상대 여배우는 오연서. 이에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오연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오연서 측은 즉각 구혜선이 언급한 '염문설'은 허위사실이라며, 구혜선에 법정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KBS2 '블러드'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한 안재현, 구혜선은 3살 연상연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신혼일기'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샅샅이 공개했던 안재현-구혜선. 해당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이번에는 결혼 위기 과정을 과정을 하나하나 전하는 '파경일기'가 되고 있다. 심지어 충격을 가하는 사생활 폭로전에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어, 이들을 지켜보는 이들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자극적인 폭로에 애먼 피해자까지 생겨난 상황. '사랑꾼 부부'가 때아닌 '막장드라마'를 찍고 있는 것. 안재현을 향한 구혜선의 도 넘은 폭로는 우려하던 대중에 결국 피로감을 안겼다. 당사자인 두 사람에게도 상처뿐인 '진흙탕 싸움'은 이제 법정으로 간다. 과연 '최악의 폭로전'이 법정에서는 투명하게 이루어질지 관심을 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