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 최고의 '쌕색이'는 자타공인 김지찬이다. 5일까지 도루 7개를 기록해 3개인 공동 2위 그룹을 넉넉하게 앞서 있다. 번트 기술도 수준급이다. 상대가 대비해도 김지찬의 발이 더 빠르다. 

한국이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5-4로 승리한 6일 일본전에서도 김지찬의 번트 실력이 빛났다. 0-2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루에서 투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번트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은 이주형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와 박주홍의 진루타로 얻은 기회에서 상대 실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약속의 8회'를 만든 주역 김지찬은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8회 번트 안타 상황에 대해 "사실 1루수 쪽을 노리고 있었는데 타구가 그렇게 갔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득점 상황에서도 '신스틸러'였다. 남지민의 땅볼 때 3루수 이시카와 다카야 앞을 지나가면서 시야를 가로막았다. 결국 이시카와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이주형과 김지찬 모두 득점할 수 있었다. 

김지찬은 '시야를 가리려는 의도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 하더니 "그냥 타구 피하려고 한 건데…"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7일 미국전에서 이기고, 일본이 호주를 꺾으면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승자승에서 일본, 미국을 넘는다. 7일 오후 12시 열릴 미국과 경기는 SPOTV에서 중계한다. 

6일까지 슈퍼라운드 전적

미국 대만 3승 1패
한국 일본 호주 2승 2패
캐나다 4패

스포티비뉴스=기장(부산),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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