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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불안했던 피가로, '1+차우찬' 나올까?

작성일: 2015.10.30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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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02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1-5로 졌다. 시리즈 세 번째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5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안타를 맞지 않았으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실점하는 패턴으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25일 미디어데이에서 류 감독은 시즌과 마찬가지로 선발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알프레도 피가로-장원삼-클로이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그러나 세 투수는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도 기록하지 못했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된 피가로는 3⅓ 6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한 선수는 심창민이다. 그러나 차우찬과 함께 불펜 핵심으로 지목된 심창민은 핵심 구실을 하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한 심창민은 1⅓이닝 3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추가 실점을 막고 추격의 발판이 돼야 하나 제 몫을 못하고 있다. 

류 감독이 '전천후'로 활용 예정이라고 밝힌 차우찬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이 어려웠다. 셋업맨과 마무리투수가 빠졌기 때문에 차우찬의 최우선 임무는 팀 우위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선발이 흔들릴 때 구원 등판해 길게 던져야 할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류 감독은 선발투수 2명을 묶는 '1+1 전략'으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지난 한국시리즈와 상황이 같았다면 3차전에서 클로이드가 연속 볼넷을 허용할 때 다른 선발투수 카드를 꺼냈을 것이다. 그러나 투수 자원의 부족으로 '1+1 전략'이 힘들다고 판단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류 감독은 시리즈를 길게 보고 있다. 차우찬 카드를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시리즈 스코어 1-2로 벼랑 끝에 몰리기 직전이다. 차우찬을 내지 않고 4차전을 이기는 것이 삼성에 최고의 시나리오겠으나 4차전 선발 피가로가 1차전과 같이 흔들리거나 선발 이후 마땅한 교체 투수가 없다면 류 감독은 '1+차우찬'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

[사진1] 차우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삼성 라이온즈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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