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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노트] '흔들린' 심창민, 책임의 무게를 견뎌라

작성일: 2015.10.30 14:36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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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선배들이 물의를 일으켜 빠진 자리를 메운 젊은 사이드암. 그러나 세 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믿을맨' 노릇을 해야 하는 만큼 그가 살아나지 못하면 대체 선수 선발 등 대표팀 구상 계획까지 복잡해진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잠수함 투수 심창민(22)은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2012년 데뷔한 뒤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심창민은 삼성 중간 계투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올 시즌도 부상 등이 겹쳤으나 61경기 6승3패9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계투 추격조 등 궂은 일을 마다 않으며 삼성의 페넌트레이스 5연속 제패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셋업맨 안지만, 마무리 임창용이 불법 도박 혐의로 엔트리에 들지 못하자 이 임무는 고스란히 심창민과 좌완 차우찬에게 이어졌다.

차우찬이 마무리를 맡은 만큼 심창민은 안지만이 비운 셋업맨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3경기 모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하다. 12타자를 상대하며 던진 공은 41개. 타석 당 투구수 3.42개로 많은 편은 아닌데 볼넷 3개를 허용했다는 점은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굉장히 컸다. 타자를 현혹하는 제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창민 외에도 베테랑 권오준, 신용운이 있으나 이들은 선수 생명이 걸린 부상과 수술로 어려움을 겪었던 투수들이라 연투를 맡기기는 팀이나 선수나 부담이 크다. 따라서 올해 롱릴리프로도 활약했던 심창민이 경기 승부처에서 두산 타선을 봉쇄해야 하는데 일단 지난 세 경기에서는 그 모습이 안 나왔다.

한국시리즈 초중반 부진은 김인식 프리미어12 대표팀 감독의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김 감독은 대표팀 첫 합숙 때 “심창민은 소속팀 선배들의 이탈로 그 빈 자리를 메우게 될 텐데 소속팀에서 얻은 책임감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 좋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 심창민의 모습이라면 상비군이나 다른 팀에서 교체 선수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디펜딩 챔프 팀의 믿을맨이자 국가대표팀 중간계투로 반드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줘야 하는 심창민. 시리즈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만큼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심창민이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믿을맨'으로서 무게를 견딜 수 있을까.

[사진] 심창민 ⓒ 잠실, 한희재 기자.

[자료] 게임 노트 에디터 원세미, 원세진/ 김준현, 곽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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