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프리미어12] 한국 마운드 열쇠 쥔 '어린 불펜 3인'

작성일: 2015.11.02 13:53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타선에 비해 마운드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불펜진의 경험 부족이 경기 운용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정우람, 정대현을 제외하면 불펜진의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조상우(21)-심창민(22)-조무근(24)으로 이어지는 '어린 불펜 3인'이 KBO 리그에서의 좋은 구위를 대회에서도 보여야 한다.

조상우는 올 시즌 70경기에 나서 8승 5패 1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올리며 넥센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최고 시속 152km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에게 많은 삼진을 뺏었다. 93⅓이닝 동안 89삼진을 잡았다. 9이닝당 탈삼진 수가 8.58에 이른다. 한 이닝당 한 개꼴로 탈삼진을 챙겼다.

누상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큰 불펜에게 빼어난 탈삼진 능력은 큰 장점이다. 피안타율도 0.199에 그쳤다. 지난달 두산과 준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조상우는 올해 리그 최고의 중간 계투 가운데 한 명이었다.

심창민은 두산의 우승으로 끝난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애초 안지만, 임창용의 빈자리를 차우찬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심창민은 올해 삼성 불펜의 한 축으로 정규 시즌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61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12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심창민은 오승환, 임창용의 뒤를 이을 사자 군단의 '미래 클로저'로 촉망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평균자책점이 6.81로 치솟으며 혹독한 3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과 탈삼진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67⅓이닝 동안 91개의 삼진을 잡으며 9이닝당 탈삼진 수가 12.2에 이른다. '삼진을 뺏을 줄 아는 사이드암'은 불펜의 다양성 측면에서 훌륭한 카드다. 한국시리즈 부진을 빨리 털어 내고 대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조무근은 올 시즌 kt의 최고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다. 43경기에 나서 8승 5패 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을 거두며 신생팀의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198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묵직한 패스트볼과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규 시즌이 끝난 뒤에도 팀의 마무리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며 몸 상태를 유지했다. 

200cm에 가까운 큰 키로 높은 타점에서 공을 던지는 조무근은 사이드암 심창민은 물론 타점이 그리 높지 않은 조상우와도 좋은 궁합이 기대된다.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마다 주로 던지는 구종, 투구 폼, 공을 놓는 지점 등이 다르면 상대팀 타선에 '낯선 느낌'을 안길 수 있다.

[사진1] 조상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심창민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