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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이외수 오열, 한진구 교수와 뜨거운 포옹 '40년만의 재회'[종합S]

작성일: 2019.12.20 20:33 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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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는 사랑을 싣고' 장면.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이외수 작가가 자신의 은인과도 같은 한진구 교수를 만나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2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외수가 출연해 극도로 고통스러울 만큼 가난해 살고자 하는 의지까지 저버리고 싶던 춘천교대 재학생 시절, 버팀목이 돼주었던 은인인 한진구  미술 교수를 찾았다.

이외수는 어려웠던 가정 형편으로 당시 2년제였던 교대에 재학하게 됐다. 그는 "미대에 가고 싶었지만 부친의 권유로 갈 수 없었다. 빨리 2년제를 나와 돈을 벌어야했다. 그래서 학교 생활이 괴롭고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알아봐 준 한진구 교수는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수업이 끝난 후 몰래 벽을 타고 미술실로 들어가 그림을 그리는 이외수를 위해, 원하는 때에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게 미술실 열쇠를 복사해주기까지 했다. 이외수는 모두가 무시하던 자신의 열정을 응원해주었던 한진구 교수님에 대해 "배고픔에 허덕였던 '춘천 거지'시절, 교수님이 나를 위해 20kg 밀가루 한 포대를 사가지고 오셨다. 그걸 먹으며 끼니를 해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교수의 응원에도 생활고 때문에 그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춘문예에 도전, 1972년 강원일보 신인 작가로 등단하며 소설가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춘천에 도착한 김용만, 윤정수와 이외수는 우연히 과거 인연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40년지기 친구인 최돈선 시인을 만나 한 교수에 대한 추억을 함께했고 과거 포장마차 주인, 하숙집 주인을 만나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수가 간절하게 찾았던 한진구 교수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 중이었다. 그는 이외수에게 영상 편지로 "나를 찾는다는 소식을 들으니 굉장히 반갑다. 너의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 학교다닐 때도 건강이 안 좋았었다. 건강이 대단히 좋지 않을텐데. 그게 가장 걱정된다. 외수야. 참 생각을 많이 하고. 가끔 보고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외수는 교수의 영상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외수는 눈물을 흘리는 이유에 대해 "남자는 자기의 능력을 인정하는 사람한테 목숨을 바친다고 한다. 저를 인정하셨던 유일하신 분이다"라며 교수에 대해 말했다. 

한 교수는 영상으로 "너는 너대로 바쁠거고. 나는 내다로 작품 할동을 하느라 바빴구나. 그저 마음속으로 언젠가 만나겠지 했다. 현재는 서운하지만 그렇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 잘있어라. 특히 건강하게 잘 지내라"라고 영상을 마무리해 실제 만남은 불발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외수와 두 MC가 자리한 춘천교대 미술실로 한 교수가 들어왔다. 이외수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섰고 한 교수는 이외수를 따뜻하게 껴안았다. 한 교수는 제자를 만나기 위해 14시간 비행을 해 한국에 도착했던 것. 한 교수는 "볼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드디어 만났구나. 전보다 더 건강해 진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외수를 어루만졌다. 두 MC도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렸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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