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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5패' 삼성화재, 그로저 혼자는 무리다

작성일: 2015.11.05 17:2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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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에서는 주 공격수 한 명이 공을 처리하는데, 유럽에서는 선수 5~6명이 비슷한 공격 점유율을 보인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괴르기 그로저(31)는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에서 2경기를 뛰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로저는 "팀에 나 말고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선수가 있다고 느낀다"며 "한국에 오기 전 아는 사람들이 (공격 쏠림 현상)말해 줬는데, 말로만 들으니 와 닿지 않았다. 팀에 합류해서 훈련하고 경기에 뛰어 보니까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3-25, 21-25)으로 졌다. 그로저는 29득점 공격 성공률 51.92%로 제 몫을 다했다. 공격 점유율은 54.17%였다. 레프트 류윤식과 센터 이선규, 지태환이 10%대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고, 그로저를 제외하고 공격 포인트를 올린 모두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까메호 오레올과 라이트 문성민이 각각 공격 점유율 33.33%, 38.46%으로 공격을 양분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갔다.

그로저는 5일 현재 5경기에서 163득점을 올리며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은 7경기에서 151득점을 올렸다. 그로저의 공격 성공률은 53.4% 점유율은 40.9%다. 센터 이선규가 20.2%로 2번째로 높은 공격 점유율을 보였고 센터 지태환이 19.9% 레프트 류윤식이 14.3%를 기록했다. 중앙 공격을 제외한 공격 대부분은 그로저가 책임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역대 득점 순위를 살펴보면 2006-2007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9시즌 연속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가 부문 선두를 달렸다. 삼성화재는 레안드로-안젤코-가빈-레오로 이어지는 외국인 선수가 매 시즌 맹공격을 퍼부으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여기에 손재홍, 석진욱, 박철우 등 국내 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고준용, 류윤식 등 국내 선수들이 그로저의 뒤를 받쳐 주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는 2승 5패 승점 6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2~3라운드에 들어가면 정동근(레프트)이 리시브에서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귀엽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의 바람대로 그로저의 공격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선수가 나와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괴르기 그로저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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