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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신선해진 마운드, 단단해진 뒷문

작성일: 2015.11.05 22: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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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운동 경기에서 능력만큼 중요시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단연 경험이다. 경험의 차이는 큰 무대일수록 두드러진다. 신선해진 한국 마운드에는 경험 부족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대표팀 새내기들이 주축을 이룬 뒷문은 굳건하다.

한국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출전을 앞두고 4일과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친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1차전은 활발한 공격과 김광현, 이대은이 합작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앞세워 6-0으로 이겼고, 2차전은 1-3으로 졌다. 잠잠한 공격과 경기 초반 나온 수비 실책이 패인이었다.

2연전을 정리하면 이름값 있는 스타들이 포진한 타선은 막강했다. 김광현과 이대은의 원투 펀치는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수확은 단단해진 뒷문이다. 주축 선수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했으나 새로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경험 부족은 없었다. 생애 처음으로 단 태극 마크에 대한 중압감도 없었다. 소속팀에서 그러했듯이 완벽했다. 1차전 뒷문은 '루키' 조무근과 임창민이 책임졌다. 두 선수는 노련한 투구를 펼친 정우람 못지않게 쿠바 타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하면서 한국의 승리를 지켰다.

대표팀 새내기들은 2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0-2로 뒤진 4회 조상우가 우규민과 장원준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1살 조상우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이태양 역시 생애 첫 국제 경기였는데 주눅들지 않고 침착하게 6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완벽한 신구조화다. 한국 불펜에는 이들 외에도 정우람, 차우찬 같이 대표팀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주역 정대현은 물론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이현승도 불펜 깊이를 더한다. 이들은 이번 2연전에서 7이닝을 나눠 던져 1실점으로 막았다.

더 고무적인 사실은 어린 투수들, 대표팀 새내기들이 단 한 개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경험 부족은 제구 난조로 나타나지만 이번 2연전에서 이들의 투구는 안정적이었다. 불펜에는 심창민이라는 예비 전력도 있다. '강제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불펜은 대권에 도전할 만큼 단단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조무근, 이태양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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