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HOF "명성 이어 가려면 후보 진입 기준 까다로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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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간)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후보를 선정할 때 더 많은 표를 던질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BBWAA 소속 기자들은 1950년대부터 최다 10명에게 표를 던져 명예의 전당 후보를 선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투표에 참여한 인원 절반 이상이 10표를 모두 행사하자 BBWAA는 올 봄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 후보 투표 수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지금은 변화를 꾀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뜻을 알렸다.
최근 명예의 전당 후보 과잉 논란이 일었다.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 그대로 후보로 남아 있는 게 문제가 됐다.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에 충분한 표를 얻지는 못했으나 많은 사표가 나오고 있다.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가 대표적이다.
브래드 혼 명예의 전당 부사장은 이사회가 BBWAA의 제안을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은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언제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의 전당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후보 진입 기준이 까다로워야 한다. 이사회는 그래서 아직은 '10명'이 적절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몇 가지 투표 관련 규정에 변화를 줬는데, BBWAA 회원 가운데 지난 10년 동안 취재 활동을 한 기자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줬다.
[사진] 크레이그 비지오, 존 스몰츠,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왼쪽부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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