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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공감대]"왜 이 사람이 무대에?"…'스탠드업' PD가 밝힌 특별한 이유

작성일: 2020.02.12 10:57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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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스탠드업'.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KBS 같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KBS니까 해야죠."

12일 KBS2 '스탠드업' 김상미 PD는 스포티비뉴스에 "쉽게 '19금 코미디'라고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KBS'니까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드업'은 특정 인물이 마이크를 잡고 본인의 경험담, 고백을 꺼내는 형식이다. 이혼부터 구치소 경험담까지 '스탠드업'은 매회 어찌 보면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KBS니까 해야한다"는 김상미 PD의 이야기에 어리둥절할 수도 있지만, '스탠드업'을 보다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다르다.

김상미 PD는 "다양한 사람을 무대에 올려보고자 한다. TV에 나오는 것도 일종의 권력이더라.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표준이 되는 시대인데, KBS니까 더 다양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를 지닌 코미디언이나 새터민, 요즘 '맘충'이라고 불리는 엄마들까지 우리는 소수자, 약자의 이야기에 크게 집중하지 못했었다"라며 이들을 무대에 올리는 까닭을 밝혔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비주류'였던 인물들이 '스탠드업'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연반인' 재재의 출연이 관심을 끌었다. '연예인 버금가는 일반인'으로 불리는 재재는 SBS 유튜브 채널의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김상미 PD는 "타사 크리에이터지만, 본인의 출연 의욕도 있었고 이삼십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화제성도 충분했다. 다양성의 측면에서 무대에 세워볼 만하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마약으로 인한 구치소 생활을 '옥중일기' 형식으로 털어놓은 현진영에 관해서도 김 PD는 "어느덧 23년 전의 이야기였다. 물론 면죄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알고 있다. 현진영이 지난 23년 동안 깊게 후회하고 반성했다. 현진영이 다른 젊은이들은 자신처럼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이야기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스탠드업'은 멀리서 보면 '발칙'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탠드업'의 시청률은 1~2%(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오간다. 높지 않은 시청률이다. 다만,  'KBS'라서 시도해볼 수 있는 제법 흥미로운 시도 아닐까.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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