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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홈런군단 잠재웠다… '4G 8이닝 11K 무실점' 역투 행진(상보)

작성일: 2020.03.10 03:0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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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선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 갔다. 투구 수는 47개였다. 

미네소타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선이다. 이날도 정예 멤버가 나섰다. 포수 가버와 외야수 벅스턴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주전이었다. 게다가 미네소타는 좌완에 강한 팀. 그러나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던지며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은 김광현의 기세가 더 강했다.

1회 출발부터 좋았다. 선두 케플러를 1B-2S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높은 쪽에 몰리기는 했지만 케플러가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이어 리그 정상급 3루수인 도날드슨 또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B-2S에서 하이패스트볼에 도날드슨의 방망이가 늦었다. 이어 폴랑코는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로 빗맞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너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2회에는 대표적인 홈런타자이자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크루스를 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2B-2S 카운트에서 전매특허인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떨어졌다. 가운데로 떨어졌지만 각이 좋아 크루스가 힘을 쓰지 못했다. 이어 로사리오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노 역시 3B-1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파울을 유도해 풀카운트로 끌고 가더니 결국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쾌투를 이어 갔다.

3회에도 선두 곤살레스를 하이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다만 위기도 있었다. 1사 후 아빌라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날카로운 타구는 아니었지만 안타가 되기는 충분했다. 이어 아빌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케플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는 동시에 주자를 묶었고 2사 1,2루에서도 마지막 고비인 도날드슨을 힘없는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3이닝 50개 안팎의 정도의 공을 던진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자신의 할당 투구 수를 채우고 등판을 마쳤다.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개막 로테이션 합류도 더 높아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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