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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의 내년 유니폼은 '파란색'?

작성일: 2015.11.18 10:5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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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상징하는 색깔은 강렬한 붉은색이다. 마에다 겐타는 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8시즌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그의 다음 유니폼은 정반대 색, 파란색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일본 언론 '일간 겐다이'는 18일 익명의 히로시마 출신 은퇴 선수를 인용해 마에다가 다저스에 호의를 품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구체적인 선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본 선수'를 지켜보기 위해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스카우트 2명을 파견했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선수는 단연 마에다. 프리미어12가 끝나는 대로 포스팅을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마에다는 구단에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개인 성적이 11승(리그 5위)9패, 평균자책점 2.60(리그 3위)에 그치면서 잔류를 선언했다. 올해는 팀이 4위에 머물고 말았지만 개인 성적은 좋아졌다. 15승(8패)으로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은 2.09(4위)까지 끌어내렸다. 통산 성적은 218경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다. 

지난달에는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로 발돋움한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을 제치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하며 일본 최고 투수로 인정 받았다. 명분은 충분하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다르빗슈 유(텍사스) 등이 속한 와서맨 미디어그룹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에다를 관찰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15곳에 이른다. 애리조나처럼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팀도 있다. '일간 겐다이'는 "선수 본인은 다저스에 호의를 갖고 있다"고 했다.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 일본인이 많고, 교육 환경이 좋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또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의 영향도 있다. 구로다는 2008년 다저스에 입단해 2012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그런데 가족은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에 남아 있었다. 구로다가 히로시마에 복귀한 뒤에도 그의 가족은 여전히 비버리힐스에 거주할 정도로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가 옵트 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으면서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의 부상으로 4, 5번 선발투수가 고민거리였다. 그레인키와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마에다에게 베팅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미일 포스팅시스템은 개정 이후 입찰 최고액이 2천만 달러로 제한됐고, 대신 최고액을 제시한 복수 구단이 선수와 협상 할 수 있는 체계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지폐'와 함께 다른 장점도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다저스는 여기서 경쟁팀에 앞서 있다. 

[사진] 마에다 겐타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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