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존 존스, 근육 덩어리 '헐크'로 변신…"코미어 보고 있나?"

작성일: 2015.11.20 06:00 이교덕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것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6·미국)에게 보내는 경고장 같았다.

존 존스(28·미국)는 19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흥미로운 사진을 하나 올렸다. 2013년 경기가 없을 때와 올해 경기가 없을 때, 즉 현재의 모습을 나란히 붙여 놓은 '비포 앤드 애프터' 비교 사진이었다.

2013년, 배가 불룩 튀어나온 일반인 몸의 존스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2015년 현재, 울퉁불퉁 근육 갑옷을 입은 존스가 만화 속 슈퍼 히어로 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2013년에도 그는 최강이었다. 차엘 소넨과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에게 이겨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6차와 7차 방어에 성공한 때였다. 하지만 경기가 잡혀 있지 않으면 운동을 끊고(?) 쉬는 데만 전념했던 때기도 했다.

지난 4월 뺑소니 교통사고로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 9월 선수 자격을 되찾은 뒤에는 '우리 존스'가 확실히 달라졌다. 경기 준비 기간이 아닌 때에도 훈련에 열중한다.

매니저 말키 카와는 지난달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과거엔 경기가 잡혀 있지 않을 때 거의 훈련을 하지 않았다. 웨이트트레이닝, 주짓수, 복싱 등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일정이 없는데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사진과 함께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해 7개월 동안 매주 4일 파워 리프팅 훈련을 해 왔다. 내 몸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런 놀라운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하고 새로운 몸을 얻도록 끊임없이 채찍질한 코치들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휴식기를 갖고 있는 코미어를 겨냥한 메시지를 남겼다. "타이틀전 승리를 준비할 기간이 아직 5개월이나 남았다. 내년 4월 24일에는 최고의 전력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존스가 말한 내년 4월 24일은 UFC가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대회를 열겠다고 예정한 날짜다. 뉴욕에선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가 금지돼 있다. UFC는 미리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대관해 놓고, 뉴욕 의회가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 금지법을 개정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

뉴욕 출신인 존스는 고향에서 처음 열리는 UFC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 "내년 4월 24일에는 최고의 전력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그러한 바람이 담겨 있다.

하지만 코미어는 뉴욕에서 종합격투기 대회 금지가 풀린다고 해도 굳이 존스의 고향에서 그와 싸울 생각이 없다. 지난달 UFC 192에서 구스타프손에게 판정승한 뒤 "존스의 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하지만 뉴욕에서 싸우진 않겠다. 내가 왜 존스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곳에서 싸워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UFC는 코미어에게 휴가를 주고 연말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UFC는 코미어만 오케이 하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두 선수의 2차전을 추진할 생각이다. 뉴욕의 대회 금지법을 개정하도록 로비하고, 코미어를 설득하는 일이 남았다.

달라진 자세와 달라진 몸매, 존스는 내년 코미어를 다시 꺾고 최강을 다시 입증할까? 존스가 올린 사진만 보면, 그는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는 듯하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