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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뽑았다" KIA, 미래를 위한 선택

작성일: 2015.11.27 15:48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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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포수 차일목(34)을 한화 이글스로 보냈지만 즉시 전력감 선수 한 명과 미래를 대비한 젊은 선수 2명을 데려왔다.

KIA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서울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KBO 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넥센의 베테랑 투수 배힘찬(31)을 지명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는 LG 야수 윤정우(27)를, 3라운드에서는 kt의 신인 투수 이윤학(21)을 차례로 뽑았다.

KIA는 베테랑 투수 1명과 신인 투수 1명, 그리고 젊은 야수 1명을 선택했다. KIA 관계자는 "계획대로 뽑았다"면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수를 1라운드에 지명하기로 했다. 그래서 1라운드에서 배힘찬을 지명했고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팀의 미래를 생각했다. 그래서 윤정우와 이윤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광주일고 출신의 윤정우는 2011년 KIA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뒤 그해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러나 LG에서 꽃피우지 못했다. 무릎을 다쳐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에는 재활에 성공하며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240 3홈런 15타점 1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KIA 관계자는 "외야 요원 보강 차원에서 윤정우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우완 투수 이윤학은 KIA의 미래 요원이다. 신일고 출신으로 2013년 LG 3라운드 24순위로 뽑힌 유망주인 그는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신생 kt로 둥지를 옮겼고 올해 1군에서 2경기 등판했다. 이윤학의 경우 곧 경찰청에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군 복무를 마친 이후 KIA의 미래로 키우겠다는 노림수다. KIA 관계자는 "미래를 본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KIA를 이끈 김기태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우승에 가까운 전력이 아니라면 당장 성적을 거두기 보다 팀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다. 이홍구와 백용환, 그리고 김호령을 꾸준히 기용하면서 리빌딩 과정을 거쳤다. 이번 2차 드래프트의 결과도 미래를 준비한 선택이었다. 

또한, 올 시즌 팀의 마무리 구실을 했던 윤석민이 내년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가운데 약해질 불펜진을 고려한 대안이 베테랑 투수 배힘찬을 데려오는 것이었다. 배힘찬은 올해 7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통산 성적은 3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6.73이다. 그러나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동안 마운드에서 힘을 보탠 김태형의 구실을 기대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보직은 현장에서 구위를 확인한 뒤 판단하고 정할 것이다.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KIA는 그동안 안방을 책임졌던 베테랑 포수 차일목을 한화로 보냈다. 차일목의 경우 올해 젊은 포수들의 성장에 출장 기회가 적었다. 차일목은 2003년 입단 이후 14년 동안 KIA 유니폼을 입고 올해까지 모두 73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6(1574타수 372안타) 21홈런 188타점을 기록했다. 김상훈(은퇴)과 함께 안방을 책임졌다.

차일목은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KIA와 총액 4억5000만 원에 계약했지만 올해 패기를 보여 준 백용환과 이홍구 등 젊은 선수들과 마스크를 번갈아 쓰면서 출장 기회가 적었다. 차일목은 올해 1군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KIA 관계자는 "팀에 남았으면 힘을 보탤 수 있겠지만 전 경기에 출장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보다 (출장 기회를) 많이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진] KIA 타이거즈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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