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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서 쓰는' 넥센, 제 2의 김하성·한현희 꿈꾼다

작성일: 2015.11.27 16:0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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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2명과 신인 내야수를 선택하며 전력의 구멍을 메웠다.

넥센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신인 김웅빈(19)을 1라운드로 지명한 데 이어 언더핸드 투수 양현(23)과 오른손 투수 김상훈(25)을 차례로 호명했다. 해외 진출을 눈앞에 둔 박병호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이택근, 유한준 등 '야수진 출혈'에 대비한 드래프트로 방향을 설정하지 않았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투수만 2명을 뽑았다.

1라운드로 선택한 김웅빈은 올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배팅 파워도 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옆구리 투수'인 양현은 넥센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양훈(29)의 친동생이다. 오는 12월 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다. 넥센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미래를 내다본 선택이라 말했다. '키워서 쓰는' 넥센만의 육성 비법을 고스란히 적용해 제 2의 김하성, 한현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3라운드에서 지명된 오른손 투수 김상훈은 경북고 출신으로 프로 데뷔 5년째를 맞은 유망주다.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공을 던져 투구 밸런스가 안정돼 있다는 평이다. 아직 1군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팔꿈치 수술만 2차례 받았다. 잦은 부상으로 기회를 잡지 못했을 뿐 고교 시절부터 투수로서 기량은 인정 받았다.

역대 3번째 2차 드래프트에 나선 넥센은 방향을 명확히 했다. 공격과 수비를 두루 갖춘 야수는 2차 드래프트에서 뽑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택한 선수들로는 박병호나 그 외 이적할 수 있는 주축 야수들의 빈자리를 확실히 메울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런 면에서 젊은 투수를 '키워서 쓰는 것'이 더 나은 미래로 가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넥센은 배힘찬, 송신영, 김태형을 보내고 양현, 김상훈을 새로 얻었다. 올해 '강정호 공백'은 김하성이라는 새 얼굴로 훌륭히 메웠다. '넥센의 눈'이 이번 선택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사진] 양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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