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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달굴 조별리그 매치업 'BEST 4'

작성일: 2015.12.13 05:0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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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2016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본선에 참가하는 24개국의 자리가 결정됐다. 내년 여름 축제의 한마당이 될 프랑스에서 가장 관심을 모을 조별 리그 4개 매치업을 살펴본다.

◆ 벨기에 이탈리아 (E조-한국 시간 6월 13일 오전 3시-리옹 스타드 데 뤼미에르)

FIFA 랭킹 1위 벨기에가 첫 경기에서 전통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벨기에는 7승 2무 1패(승점 32)로 유로 예선 F조 1위를 기록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에당 아자르가 5골, 마루앙 펠라이니가 4골로 '붉은 악마'의 본선 진출을 책임졌다. 벨기에는 지난달 홈에서 이탈리아를 3-1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이탈리아는 유로 2012 준우승국이다. 최근 5개 대회에서는 각각 2번의 준우승과 조별 리그 탈락으로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위기에 강하다. 베테랑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과 조르지오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책임지는 수비진은 여전히 단단하다. 조별 리그만 뛰어 넘으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최고의 집중력을 보일 팀이다. 따라서 지난 맞대결에서 고전한 벨기에와 첫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 잉글랜드 웨일스 (B조-한국 시간 6월 16일 오후 10시-랑스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

잉글랜드는 유로 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수비와 공격에 균형을 갖춘 결과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주장 웨인 루니의 부진과 경험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것이 변수다.

웨일스는 과거의 잉글랜드 같이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여럿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가레스 베일다. 베일은 예선 7골로 웨일스의 첫 번째 본선 진출을 이뤘다. 또한 웨일스는 애런 램지, 조 앨런, 애실리 윌리엄스, 벤 데이비스 등 기량이 뛰어난 미드필더와 수비수가 있다. 웨일스가 예선 10경기에서 4골만 내주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한 지붕 두 가족'의 만남이다. 잉글랜드-웨일스전은 과거보다 더욱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한다. 잉글랜드의 세대교체와 웨일스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예상하기 어려운 경기가 됐다. 두 팀 모두 잉글랜드 1,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 독일 폴란드 (C조-한국 시간 6월 17일 오전 3시-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

이웃 나라의 충돌은 그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공기가 느껴진다. 독일과 폴란드는 이미 예선 D조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했다.

1차전 폴란드 홈 경기에서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폴란드가 아르카디우슈 밀리크, 세바스티안 밀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폴란드가 A매치 18경기 만에 독일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독일은 7차전 안방에서 토마스 뮐러의 선제 골, 마리오 괴체의 두 골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한 골을 만회한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두 경기 모두 내용은 박빙이었다. 독일 홈 경기에서는 폴란드도 홈팀과 같은 9개의 유효 슛을 날렸다. 독일은 7승 1무 2패(승점 22)로 조 1위를 했지만 1984 프랑스 대회 이후 7개 대회 만에 예선에서 2패를 기록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부수는 파괴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폴란드는 예선에서 6승 3무 1패(승점 21)로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독일을 따라갔다. 예선에서 13골을 몰아친 레반도프스키의 득점력이 본선에서 재현된다면 '태풍의 눈'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로 2008 조별 리그 독일 전 0-2 완패가 폴란드의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 크로아티아 스페인 (D조-한국 시간 6월 21일 오전 3시-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

스페인의 3연속 우승 도전이 초반부터 험난하다. 조별 리그 D조에서 터키, 체코,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스페인은 4시드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지닌 터키를 두 번째 경기에서 만나고, 마지막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첫 경기 체코전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는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되는 일정이다.

스페인은 예선 C조를 9승 1패(승점 27)로 통과했다. 예상대로 조 1위가 됐지만 공격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페인은 예선 10경기에서 23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수치로는 나쁘지 않지만 제 몫을 한 공격수가 부족했다는 평가다. 파코 알카세르(5골)를 제외하고 최전방 공격수가 한 골에 그쳤다. 디에고 코스타, 알바로 모라타의 분발이 필요하다.

크로아티아는 예선 H조에서 6승 3무 1패(승점 20)로 2위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예선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1위 경쟁을 했지만, 두 번의 UEFA 징계로 승점 1이 깎이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라키티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 등 스페인 리그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가 있고, 최전방에는 마리오 만주키치가 버티고 있다. 지난 9월 니코 코바치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안테 카치치(62) 감독이 A매치 3연승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유로 2012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졌다. 그때 크로아티아는 스페인을 이기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두 차례 골 기회가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고, 종료 직전 헤수스 나바스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2위를 이탈리아에 내줬다. 4년 만에 성사된 크로아티아의 '복수 혈전'이다.

[사진] 유로 트로피 / 독일-폴란드 ⓒ 게티이미지 / 유로 2016 조 편성 ⓒ 유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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