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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제명 로즈, 명예의 전당 기회는 고려” MLB 커미셔너

작성일: 2015.12.15 11:1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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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영구 제명은 유효했다. 이 분위기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 기회는 줬으나 분위기를 봤을 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지는 알 수 없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감독 신분으로 경기에 베팅했다가 영구 제명 조치를 받은 피트 로즈에 대해 이야기했다.

MLB.com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MLB 사무국은 로즈의 야구계 영구 제명 해제 청원을 검토했다. 그리고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즈의 영구 제명을 해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4,256개), 최다 경기 출장(3,562경기) 기록을 보유한 로즈는 현역 시절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1989년 5월 변호사 존 다우드가 당시 커미셔너였던 버트 지어마티에게 전달한 '다우드 보고서'에 의해 신시내티 감독 재임 당시 승부 조작 혐의가 발각돼 영구 제명됐다. 이후 로즈는 끊임없이 야구계 복귀를 노렸으나 번번이 장벽에 가로막혔다. 무엇보다 감독으로 재임하며 자신이 치르는 경기에 경기당 수 천 달러를 베팅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난 6월 'ESPN'은 “선수로 뛸 때 승부 조작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던 로즈는 현역 시절이던 1986년에도 경기에 돈을 걸었다”고 증거를 제시해 보도했다. 전설적인 선수였던 로즈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지 오래다. 영구 제명 이듬해인 1990년에는 탈세로 물의를 일으키며 빈축을 샀고 이후에도 자신의 야구계 복권을 위해 몸부림쳤으나 헛수고에 그쳤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즈가 영구 제명 조치 이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등의 의지를 볼 수 없었다. 자서전에서 승부 조작을 스스로 시인하고도 위증 등을 일삼는 등 사생활에서 개선 움직임을 볼 수 없는 만큼 영구 제명 조치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74살의 로즈가 야구계에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선수로서 로즈는 훌륭한 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앞으로 로즈가 야구계에서 종사할 수 있느냐 여부와 로즈가 선수로서 세운 기록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는 말로 로즈가 현역 시절 대기록에 힘입어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로즈는 1991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 앞서 '영구 제명' 명단에 올랐다. 훗날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더라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로즈의 실추된 이미지를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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