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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피겨] '연아 바라기' 그레이시 골드, 4대륙 우승 도전

작성일: 2015.02.11 07:1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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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애슐리 와그너(24, 미국)와 함께 미국 피겨스케이팅을 대표하는 그레이시 골드(20, 미국)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

골드는 지난 10일 입국해 곧바로 공식 연습이 진행되는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로 향했다. 골드는 원래 9일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날씨와 비행기 문제로 인해 뒤늦게 한국 땅을 밟았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적응으로 인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드의 훈련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판타지아'에 맞춰 안무를 맞춰본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한 각종 기술을 시도했다. 큰 실수는 없었고 점프의 컨디션도 좋아보였다.

골드는 자신의 코치인 프랭크 캐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적응 훈련을 가졌다. 캐롤은 '피겨의 전설' 미셸 콴(35, 미국)은 물론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29, 미국) 등 수많은 스타들을 키워낸 '미국 피겨의 대부'다.

캐롤의 지도를 받은 골드는 지난해 미국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에서 메달 후보로 평가를 받은 그는 최종 4위에 올랐다. 비록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개인 최고점인 205.53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드가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은 것은 그의 남다른 '김연아 사랑' 때문이다. 평소 자신의 우상이 김연아라고 밝힌 골드는 소치올림픽 때 김연아를 만난 뒤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서 "마침내 김연아와 사진을 찍었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칼리 골드와 함께 한식 식당을 찾아 삼겹살을 먹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 여자싱글에 출전한 선수들 중 골드는 가장 높은 개인 최고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골드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어려서부터 발레를 시작한 그는 8살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가능성을 보인 골드는 2012년 주니어 미국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해 주니어 세게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골드는 2012~20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치올림픽 4위 2014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그랑프리 시리즈 NHK트로피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하지만 발 부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골드는 올해 미국선수권에서 라이벌인 와그너에게 우승을 내줬다. 4대륙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3년 이 대회에 출전한 골드는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공식 훈련을 마친 골드는 피곤한 듯 미국 팀 동료들과 함께 숙소로 향했다. 다소 뒤늦게 한국에 도착한 골드는 시차적응 및 자신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골드 다음으로 개인 최고점이 높은 선수는 폴리나 에드먼즈(17, 미국, 187.50)다. 골드와의 점수 차는 무려 18.03이나 된다.

하지만 골드가 큰 실수를 반복할 경우 이변이 생길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는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고 있는 골드는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그레이시 골드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그래픽 =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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