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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점 합작' 리틀-오세근, 길 잃은 KGC 이끌다

작성일: 2015.12.26 15:4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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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새로운 득점 공식을 찾았다. 마리오 리틀(30, 안양 KGC 인삼공사)의 재발견이기도 했다. 리틀은 개인 사정으로 로스터에서 빠진 찰스 로드를 대신해 오세근과 '2대2 공격' 파트너로 나섰다. 로드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리틀은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 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홈 경기서 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89-71 승리에 한몫했다. 오세근은 27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블록슛을 챙기며 KBL 최고 빅맨다운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선수는 팀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50% 이상을 책임지며 '로드 없는 KGC'를 완벽하게 이끌었다.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꽂으며 매서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자멜 콘리, 정효근을 외곽으로 끌어 내며 전자랜드 골 밑을 헐겁게 했다. 리틀의 외곽포 덕분에 이정현, 강병현, 박찬희 등 1선 동료가 한결 쉬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수 있었다. 오세근의 수비를 맡은 리카르도 포웰은 로 포스트를 공략하는 KGC 가드진을 막느라 상대적으로 매치업에 대한 신경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다. 이 틈을 타 오세근은 자유로운 상황에서 질 좋은 패스를 많이 받았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리틀의 진가는 2대2 플레이에서 나왔다. 오세근과 상대 하이 포스트와 로 포스트를 오가며 팀 공격을 풀어 가는 호흡이 돋보였다. 37-23으로 앞선 2쿼터 6분 29초쯤 전자랜드 코트 왼쪽 45도에서 오세근의 스크린을 받고 픽 앤드 롤 공격을 시도했다. 스크린을 걸어 준 뒤 빠르게 림으로 들어간 오세근은 포웰의 세로 수비를 따돌리고 동료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선수는 전반에만 31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합작하며 팀이 47-31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는 데 이바지했다.

3쿼터 중반 유도훈 감독은 포웰을 제외하고 코트를 밟는 모든 선수를 가드로 채우는 '4가드 시스템'을 가동했다. 함준후, 정병국, 박성진, 콘리가 압박 수비로 KGC의 볼 흐름을 뻑뻑하게 했다. 또 경기 속도를 끌어올려 포웰에게 집중된 공격 의존도를 낮추고자 했다. 그러나 이때 리틀이 화려한 개인 기술로 전자랜드의 압박 수비를 무력화했다. 오세근은 바지런히 하이 포스트로 나와 무게중심이 낮은 스크린으로 동료의 확률 높은 중거리 슛을 도왔다.

KGC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주춤했다. 로드가 개인 사정으로 경기에서 빠진 뒤에는 골 밑에서 이른바 '비벼 주는' 빅맨이 없었다. 오세근이 홀로 짊어진 부담이 너무 컸다. 김승기 KGC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90-78로 이긴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로드와 오세근이 효과적인 2대2 플레이로 팀 공격의 뼈대를 세워 준 게 승인이다"고 말했다. 리틀은 로드를 대신해 KGC 공격의 뼈대를 책임질 만한 선수라는 것을 26일 경기로 입증했다.

[사진1] 마리오 리틀 ⓒ KBL

[사진2] 오세근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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