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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팬들 열정에 감사" 감독과 갤 가돗이 밝힌 '원더우먼 1984'[종합S]

작성일: 2020.12.18 11:2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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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더우먼 1984'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힘들었던 올해, 그만큼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고싶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원더우먼 1984'의 두 주역, 배우 갤 가돗과 패티 젠킨스 감독이 영화 이야기를 직접 전했다. 이들은 18일 오전 '원더우먼 1984'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여, 한국 취재진과 원격으로 마주했다.

'원더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 작품. 2017년 개봉해 한국에서 216만 관객을 동원하고 전세계적으로는 8억 달러를 벌어들인 여성 히어로물 '원더우먼'의 속편이다.

올해 3월 개봉을 준비했던 '원더우먼 1984'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차례 이를 연기했고, 워너브러더스는 자사 OTT 플랫폼 HBO맥스와 극장 동시공개를 결정했다. HBO맥스가 출시 전인 한국에선 오는 23일 관객을 만나게 됐다.

DCEU(DC익스텐디드 유니버스)를 누비며 원더우먼으로 활약해 온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은 '원더우먼 1984'에선 주연이면서 제작자로도 나섰다. 그는 "스케일이 방대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오랜 기간 매일 스태프와 만나면서 작업한다. 원더우먼 가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2의 고향으로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크리스틴 위그, 페드로 파스칼이 함께하면서 가족이 더 단단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원더우먼 1984'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갤 가돗은 ''원더우먼'은 특별하다. 제 인생을 바꿨다. 완전하게 바꿔놨다"면서 "상징적이고 아이코닉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팬들의 피드백을 받는 배우가 된다는 것이 저에게 큰 의미다. 그녀는 사랑 희망 연민 공감 결속 그리고 선을 상징하지 않나. 그것이 영광스럽고 또 특별하다"며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갤 가돗은 이번 '원더우먼 1984'를 통해 영웅 이면의 상처, 연약한 모습을 그려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처음 캐스팅이 됐을 떄 어떻게 이 캐릭터를 잘 구현할 수 있을까. 아마존의 전사이자 신인 공주를 어떻게 공감가는 캐릭터로 개발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완벽하지 않고 불안감을 느낄 때, 연약하고 또 의구심을 느낄 때, 이런 것을 연기하는 게 가장 보람있었고 흥미로웠다. 강렬하고 강인한, 당당한 모습을 연기하는 게 더 수월하지만 연기자로선 그런 복잡한 감정을 연기하는 게 더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 '원더우먼 1984'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번 영화에 새로 등장한 '황금갑옷'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갤 가돗은 "이렇게 아름답고 휘황찬란한 옷을 어디서 입을까 싶어서 더 흥분됐다"며 "제작 과정이 오래 걸렸다. 보기에도 리얼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나와야 하는 코스튬이라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입기 편한 옷은 아니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 시각적으로 완벽하지 않았나 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 '원더우먼 1984'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연출자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 시대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를 통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기도. 또 "'원더우먼'은 오래된 히어로이자 미래에서 온 캐릭터이기도 하다. 악과 싸우면 선이 이긴다는 단순한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세상은 더 복잡하다"며 "그녀는 여러분 안에 있는 영웅을 끌어내는 사람이다. 더 나은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영웅이며 곧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라고 힘줘 말했다.

제목처럼 영화의 배경은 1984년의 미국으로 바뀌었다. 1차세계대전 시기 유럽이 배경이었던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과 분위기를 보여준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1990년대, 2000년대, 2020년대 모두 각자의 시대정신이 있다. 1980년대 중에서는 1984년이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며 "첫 번째 영화와 완전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서 캐릭터의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인물과 관계를 역전시키는 게 필요했다. 또 훨씬 풍요롭고 밝은 시대를 보여줘 좋았는데, 첫 영화의 미술팀과 함께하며 당시 시대상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 '원더우먼 1984'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번 '원더우먼 1984'에는 전편에서 죽음을 맞았던 스티브 트레버 역의 크리스 파인이 다시 등장해 또한 눈길을 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에 대해 "전편에서 굉장히 즐겁게 일했기 때문에 2번째 영화에 되돌아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2번쨰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면서 그의 컴백이 결정된 뒤 "전화를 걸어 '다시 올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웃음지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멋진 팀이었고 크리스 파인이 있어 더 좋았다. 크리스틴 위그, 페드로 파스칼 등 새 인물들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갤 가돗은 한국의 영화팬들을 향해 "한국의 열정적인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드디어 이 영화를 공개하고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를 건넸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올해가 힘들었지 않나. 그만큼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원더우먼 1984'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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