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환' 조상우, “꿈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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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현철 기자] “제 바람도 있었고 팀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파이어볼러 선발로 새 야구 인생을 꿈꾼다. 2016년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가 유력했던 '영건' 조상우(22)가 팀 4선발로 뛸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6일 목동구장에서 구단 시무식을 마치고 “마무리는 김세현(김영민)이 맡을 것이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한현희가 돌아올 때까지 마무리로 생각했던 조상우가 4선발로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상우의 선발 보직은 지난해 연말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염 감독은 “조상우는 언젠가 선발을 해야 했을 선수다. 마무리 투수로서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경력을 쌓은 뒤 선발로 뛰게 하려고 했는데 한현희의 수술로 그 계획을 좀 더 일찍 실천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고 시절 광속구 에이스로 활약했던 조상우는 2013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팀의 필승 계투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나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계투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펼쳤다. 따라서 '고척돔 시대 초대 마무리'가 확실해 보였으나 갑작스러운 선발 보직 지시가 떨어졌다.
“제가 바라기도 했고 팀의 요청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밝힌 조상우는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한 경기를 선발로 길게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체중 감량에 집중하고 있다. 몸이 무거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던졌던 구종을 가다듬고 그동안 많이 던지지 않았던 커브나 체인지업을 던지려고 한다. 많이 안 던지던 구종을 캠프에서 던져 보면서 선발 보직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성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 목표다.”
조상우의 풀타임 선발 정착에 2016년 넥센 성적이 달렸다.
[사진] 조상우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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