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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초 오스카 연기상 후보 윤여정 "꿈도 안 꿨다…이미 상 받은 느낌"

작성일: 2021.03.16 10:05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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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윤여정이 한국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 지명에 "믿지 못할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 지명은) 꿈도 꾼 적 없다. 내게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나는 아니고"고 밝혔다.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촬영을 마치고 캐나다에서 15일 귀국한 윤여정은 이날 공항에 도착한 지 한 시간 만에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윤여정은 "매니저가 저보다 더 감정적이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캐나다 귀국 이후 2주의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 윤여정은 "모든 사람이 축하하러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매니저와 축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못 마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 혼자 마셔야겠다. 매니저는 내가 술 마시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는 "만족스럽다는 것 그 이상"이라며 "나는 이미 상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샴페인을 마시며 축하하겠다며 "70이 넘어서 뭐든지 집에서 하고싶다"고 웃음지었다.

15일 오후 미국영화예술과학협회(AMPAS)가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오른 것은 그녀가 최초다. 아시아계 배우의 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은 1957년 '사요나라'의 일본 배우 우메키 미요시가 유일하며, 윤여정이 수상한다면 64년 만에 2번째가 된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는 올해 오스카에서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 음악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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