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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KBO 다승왕' 밴헤켄, 세이부 마운드의 핵"

작성일: 2016.01.21 09:5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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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일본 프로 야구(NPB) 퍼시픽리그 4위에 그친 세이부 라이온스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 일본 언론은 '세이부 부활'의 열쇠로 밴헤켄(36)을 지목했다. 한국 프로 야구 최고의 왼손 선발로 맹위를 떨친 밴헤켄이 세이부 마운드의 핵이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르티바'는 20일 올 시즌 밴헤켄의 'NPB 리그 연착륙'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밴헤켄이 세이부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고투저 현상이 강한 최근 KBO 리그에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2년 전 20승 고지를 밟으며 다승왕에 오른 것도 소개했다. 스포르티바는 밴헤켄이 한국에서 4년 동안 통산 58승(32패)을 챙기며 최고의 왼손 선발투수로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밴헤켄의 KBO 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3.54다. 언뜻 보면 평범하다. 그러나 최근 4년간 KBO 리그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이다. 이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히 뛰어난 성적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3cm의 큰 키에서 평균 시속 140km대 초반의 '움직임이 심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고 밝혔다. 피안타율은 낮지 않으나 9이닝당 탈삼진 수 8.04개로 많고 9이닝당 볼넷 수도 2.99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줄 안다고 말했다.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완성형 투수'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이부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놓고 다른 구단과 '머니 게임'을 펼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다. 그러나 밴헤켄 영입전에서는 달랐다. 돈을 아끼지 않았다. KBO 리그 다승왕 출신의 검증된 왼손 선발을 얻기 위해 연봉 122만 달러가 적힌 계약서를 내밀었다. 또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 30만 달러의 이적료도 지급했다. 그만큼 밴헤켄을 향한 구단 프런트의 영입 의지가 컸다고 볼 수 있다.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다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은 릭 밴덴헐크가 지난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이부는 밴헤켄이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만 충실히 지켜도 밴덴헐크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밴헤켄이 시즌 두 자릿수 승리만 챙겨 줘도 '기둥 투수' 기시 다카유키와 기구치 유세이, 마키타 가즈히사 등과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데뷔해 5승을 올린 다카하시 고나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한 다와다 신사부로까지 합류하면 선발진은 퍼시픽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게 된다.

[사진] 밴헤켄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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