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롯데 감독 지략 시험대… 불펜 에이스 이탈, 어떻게 극복할까
작성일: 2021.05.11 05: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사유는 조금 달랐다. 박준표는 부진이다. 올해 13경기에서 1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8.10에 그쳤다. 당혹스러운 숫자다. 박준표는 2019년 4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9, 지난해 50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며 KIA 필승조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중책이 예상됐으나 구위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피안타율이 무려 0.366에 이르렀다.
최준용은 부상이다. 어깨 견갑하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8주 정도,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전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최준용은 올해 14경기에서 17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6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인 불펜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 중 하나인 최준용을 당분간 쓰지 못한다.
가뜩이나 하위권에 처져 있는 두 팀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 않음은 부인할 수 없다. KIA는 13승17패로 공동 8위, 롯데는 12승18패로 최하위다. 지난해 이맘때 성적과 비교해도 떨어진다. 지난해 KIA와 롯데의 첫 30경기 성적은 15승15패로 딱 5할이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허문회 롯데 감독의 불펜 운영 지략도 이제 시험대에 올랐다. KIA는 마무리로 내정했던 전상현의 부상에 이어 박준표의 이탈까지 겹쳤다. 가장 큰 두 개의 퍼즐을 빼놓고 불펜을 운영해야 한다. 가뜩이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빡빡한 경기가 강요되는 가운데 이 구멍을 어떻게 메우느냐는 윌리엄스 감독의 결단에 따라 그 결과가 상당 부분 달라질 수 있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마무리 김원중이 건재하지만 구승민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준용까지 빠졌다. 필승조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까지 해왔던 투수 기용 방식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새 얼굴이 얼마나 등장하느냐, 허 감독이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롯데의 전반기 성적이 갈릴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좋은 마무리가 있어도 그 전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 가치가 퇴색된다.
결과적으로 선발이 더 던져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올해 두 팀의 공통점은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이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KIA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25로 리그 7위, 롯데는 5.71로 리그 최하위다. 특히 롯데는 선발투수들의 평균 소화 이닝이 5이닝도 채 안 된다. 두 팀이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