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 하루 만에 '낙동강 오리알'…바넷, UFC 196 대타 자청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대회가 2주도 남지 않았지만 스티페 미오치치(33, 미국)는 기뻤다. 예전부터 바라고 바라던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자리였다. 25일(한국 시간)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전화가 왔을 때 길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는 코치의 동의만 얻고, 곧바로 부상으로 빠진 케인 벨라스케즈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결정했다.
"느낌이 좋다. 타이틀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흥분된다. 챔피언벨트를 내 고향 클리블랜드로 갖고 오겠다. 내가 기회를 가질 만했다는 걸 모두에게 보여 주겠다. 파브리시우 베우둠(38, 브라질)은 강하다. 그는 챔피언이고, 세계 최고의 상대들을 꺾었다. 그라운드 기술이 좋다. 경기할 때마다 점점 강해진다. 하지만 그는 아직 나 같은 선수와 만난 적이 없다."
다음 달 7일(한국 시간) UFC 196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서게 된 미오치치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26일 베우둠도 "부상을 안고 있었다"며 "UFC 196 출전이 힘들다"고 폭탄 선언했다. "발 부상이 있었고 지난주 등을 다쳤다. 벨라스케즈가 상대였다면 경기를 뛰어 보려고 했다. 팀과 상의한 끝에 100% 몸 상태가 아니면 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오치치는 단 하루 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이 어이없는 상황에 미오치치의 매니저 그렉 칼리카스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베우둠이 빠져 우리는 정말 실망했다. 벨라스케즈와는 싸울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라면, 왜 미오치치와 싸울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미오치치에게 주어진 준비 기간은 고작 12일"이라며 의아해 했다.
칼리카스는 베우둠이 미오치치를 피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그것이 기우에 그치길 바란다고 했다. "챔피언은 상대를 고르면 안 된다. 진정한 챔피언은 모든 상대와 싸운다. 준비 기간이 짧은 미오치치를 피할 정도면, 준비 기간이 충분히 긴 미오치치는 상대하려고 하겠는가? 설마 베우둠이 그럴 리 없다. 나쁜 상상이길 바란다. 우리는 베우둠이 빨리 치료를 마치고 조만간 미오치치와 경기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벨라스케즈에 이어 베우둠이 물러나고 대체 출전자인 미오치치만 덩그러니 남은 상황이다. UFC는 대회를 살리기 위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 대체 카드에 대한 발표는 없다.
여기서 벤 헨더슨이나 도널드 세로니처럼 깜짝 등장한 파이터가 조시 바넷(38, 미국)이다. "내가 들어가겠소"라고 외치며 손을 번쩍 들었다. 오는 31일 'UFC 온 폭스 18'에서 펼칠 예정인 벤 로스웰 전보다 미오치치와 갖는 잠정 타이틀전에 더 관심을 보였다.
베우둠의 출전 포기 소식을 듣은 바넷은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날 긴급하게 호출한다면, 요청을 수락하겠다. 헤비급 타이틀전 메인이벤트에 나설 파이터를 원한다면, 내가 바로 여기 있다. 난 대회를 살리고 싶다. UFC가 원하는 걸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스파링 도중 쓰러졌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혼수상태" 깨어나지 못한 女 복서→복싱계 응원과 기도 이어져
2026-08-06
-
"잠다가가 의식 잃은 채 발견" UFC 파이터 34세에 사망, 충격 비보
2026-08-04
-
'UFC가 설마 무너질까' 역대급 경쟁자 등장…"UFC와 싸워서 이길 것" 세계 2위 단체 통합하고 선전포고
2026-08-01
-
'충격' UFC 여성 챔피언→생활고로 음식 배달…"돈이 부족해" 전 챔피언 근황 공개, UFC 파이터 처우 문제 수면 위로
2026-07-31
-
"MMA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기념" 로드FC 8월 대회, 몬스타엑스·피프티피프티 특별 공연
2026-07-29
-
'충격 사건' UFC 25전 베테랑 체포…"가정 폭력·불법 감금·테러성 협박 등 중범죄 혐의"
2026-07-29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