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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롯데 파이어볼러가 찾은 생존법…"더 공격적으로"

작성일: 2021.05.22 13: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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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구와 로케이션에 집중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 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9)는 지난 7경기에서 1승2패에 그치고 있었다. 최고 구속 156km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 무기인데, 너무 의존한 게 오히려 문제가 됐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타자들을 현혹하지 못하다 보니 직구의 위력이 반감됐다. 

프랑코는 빠르게 문제를 보완해 나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프랑코가 고전한 지난 2경기를 돌아보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감각이 떨어져 직구 위주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프랑코가 최근 2차례 불펜 피칭을 할 때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는데, 좋아진 게 눈에 확연히 보였다"며 달라진 투구 내용을 기대하게 했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프랑코는 21일 두산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롯데는 9-1로 대승하며 프랑코와 함께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가지 변화를 모두 시험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프랑코는 그립을 바꾼 슬라이더에 최근 연마하고 있는 커브까지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직구로 윽박지르면서 변화구까지 효과적으로 들어가니 두산 타자들은 쉽게 대응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67개 볼 31개로 제구도 잘된 편이었다. 

프랑코는 "과감하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 했다. 포수 지시완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느낌이 좋았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을 최대한 섞어서 던지려 했고 지시완과 호흡도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슬라이더 그립을 바꾸면서 더 나아졌고 느낌이 좋다. 커브를 연마하는 와중에 시도해봤는데, 계속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회까지 버티는 체력은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다. 6회 들어 직구 구속이 140km 후반대로 떨어지자 두산 타자들이 하나둘 안타를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변화구도 하나둘 맞아 나갔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박건우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3루주자 김재호가 득점해 8-1이 됐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프랑코는 커브로 양석환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돌려세우고, 김인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김인태와 승부할 때는 다시 직구 구속을 150km대로 끌어올리며 전력을 다해 던졌다. 

프랑코는 6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포효한 것과 관련해 "나도 할 수 있다.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나온 행동인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투수로서 타자들을 압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서튼 감독은 "프랑코가 이번 주 정말 열심히 경기를 준비했는데, 멘탈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준비가 정말 잘됐다고 느꼈다. 오늘(21일) 정말 자랑스러운 투구를 펼쳤다"며 스스로 생존법을 터득한 선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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