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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했던 자율” 이종운의 대만족

작성일: 2015.02.14 13:0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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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훈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쉬느냐도 중요하다. 다음 일정에서 어떤 몸 상태로 훈련과 실전을 치를 것인지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효과적으로 쉬어야 한다.”

아직 초보 감독으로서 1차 전지훈련을 치렀을 뿐. 그러나 선수들에게 주문했던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갖춰졌다는 데 큰 의의를 두었다.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만족감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지난해 내우외환 속 페넌트레이스 7위에 그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팬들의 기대에 어긋났던 롯데. 새로운 감독과 새로운 마음으로 2015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단은 14일(한국 시간)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애리조나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해 하루를 보낸 뒤 일본 가고시마 2차 전지훈련을 치른다. 대체로 모든 프로팀이 그렇듯 2차 전지훈련은 실전 감각 고양을 위한 연습경기 위주의 캠프로 치른다.

이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무사히 마쳤다. 진행상태는 아주 만족스럽다”라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비활동기간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의 성과를 위해 훈련에 필요한 몸 상태를 만들고 훈련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고민해보라는 주문을 했다. 다행히 이러한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에 단체훈련도 원활했고 선수들 스스로 필요한 점에 대한 개별 훈련도 충실히 진행하여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함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9일 구단 시무식에서도 이 감독은 자율을 모토로 하는 가운데 단체 훈련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 선수 개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선수들이 먼저 깨닫고 훈련 뿐만 아니라 휴식에도 프로 선수로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 획일적인 주입식 훈련 대신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그러나 스스로의 책임을 우선한 캠프를 강조한 이 감독이다.

선수단 맏형 임재철도 이 감독의 뜻에 동의하며 “맏형이라고 목소리만 높이는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먼저 열심히 하는 모습과 훈련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분위기와 높은 훈련 효율성이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의 만족은 바로 이 모습이 1차 전지훈련에서 잘 표현되었음을 의미한다.

뒤이어 이 감독은 “뿐만 아니라 훈련 중 기술적 부분 이외의 기본기 중요시 및 예의나 자세 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항상 선수단에게 강조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이런 점들을 잘 이해해주고 행동으로써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팀 분위기는 최상이었으며 훈련 분위기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이제 가장 큰 과제가 남았다. 선수들이 1차 전지훈련에서 훈련 자세와 태도로 보여준 긍정적인 자세를 연습경기 등 실전에서도 보여줄 것인지 여부다. 이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는 실전을 통해서 선수들을 폭 넓게 볼 것이다. 전지훈련 중 주전 경쟁의식이 더욱 높아진 포지션들이 있어 선수들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러한 점에 주안점을 두고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며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원하는 바를 이루며 전지훈련을 마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직 롯데를 향한 부산 팬들의 팬심은 예년만큼 올라오지 못한 상태다. 결국 이를 과거의 열성으로 바꾸려면 가능한 많은 승리와 지더라도 납득이 가는 훌륭한 경기력이 우선이다. '책임을 기반한 자율'을 우선시한 이 감독의 롯데는 2015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사진] 이종운 감독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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