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도 잡아먹은 K팝 킹…엑소 카이, 무서운 예능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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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예능도 '한 입 거리'뿐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엑소 카이가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을 전하며 '예능돌' 탄생을 알렸기 때문이다.
카이는 현재 tvN 예능 프로그램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2', 티빙 웹예능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에 고정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식스센스2' 출연 소식까지 전한 데 이어, 7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까지 확정한 바다.
K팝 대표 보이그룹 엑소의 메인 댄서로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카이가 데뷔 10년 차에 가장 친숙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카이의 이러한 예능감은 2019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통해 촉발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당시 카이는 '고요 속의 외침' 게임 도중 "패딩 안에 두 글자"라는 말을 "팬티 안에 두 글자"로 잘 못 알아들어 웃음을 샀다. 특히 당황하는 표정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은 아직도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장면의 클립 영상은 27일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3434만 회를 넘어섰다.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이 1년 5개월 만에 3000만 뷰를 기록한 것은 상당히 놀라운 수치다. 카이의 엉뚱한 예능감이 발견된 장면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카이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도레미마켓-놀라운 토요일' 등 계속해서 예능 출연을 이어갔다. 여기에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2'를 통해 나영석 사단까지 합류,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분위기다.
특히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에서 능글맞은 매력으로 웃음 코드 저격은 물론, 패션 센스까지 뽐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는 원조 패셔니스타 배정남이 세상 어디에도 없던 '원앤온리' 고민 맞춤형 남성 전문 옷가게 '기쁨라사'의 사장님으로 분해 고객들의 다양한 옷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이는 '카대리'로 배정남과 훈훈한 '케미'를 선사하는 중이다.
기존 팬들과 대중도 카이의 예능 활약상을 반가워하는 모양새다. 엑소 메인 댄서이자 슈퍼엠으로도 활약하는 카이가 반전 매력을 선보이자, 기존 팬에게는 견고한 팬심을, 카이를 잘 몰랐던 대중에는 새로운 '입덕 기회'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뿜어낼 때와 180도 다른 웃음 감각과 센스는 카이의 예능감이 환호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카이의 팔색조 매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본업' 가수로도 맹활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카이는 오는 6월 7일 엑소 스페셜 앨범 '돈트 파이트 더 필링'을 발매한다. 여기에 7월에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에 김희선, 문세윤, 유태오과 고정 출연한다. 카이가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발산, 팬들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이 역시 '아는 형님' 출연 이후 "예능에 자신감이 붙었다"며 "원래는 예능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웃긴 캐릭터로 소비되면 제 춤을 볼 때 웃기게 보일까 봐 나가기 싫었다. 그런데 오히려 예능 덕분에 춤 영상을 많이 봤더라. 이게 선순환이구나 싶어서 예능을 많이 나가보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카이가 고정 출연 중인 tvN '악마는 정남이를 입는다2' 장은정 PD는 "카이 씨에겐 젊은 시청층의 패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물론 기존 출연자인 배정남 씨가 뛰어난 스타일링 능력과 패션에 대한 확실한 철학을 갖고 있지만, 카이 씨와 함께한다면 다른 각도에서 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카이 씨는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바 있으며, MZ세대 사이에서 패션으로 화제가 된 적 역시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옷에 진심이다'라는 과거 인터뷰 내용이 인상 깊어 선택했다"고 카이를 프로그램에 섭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예능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뛰어난 순발력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11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배정남 씨와 케미가 좋았다. 처음 합을 맞춘 거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내내 격의 없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면서도 프로그램 내, 사장님과 직원이라는 역할에 충실히 임하며 똑부러지는 사회생활로 큰 웃음까지 주고 있다. 더불어 '카후배'라는 또 다른 캐릭터로 '나선배'로 불리는 나영석 피디와의 유쾌한 케미도 보여주고 있다. 누구와도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예능에서도 그 이상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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