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영(왼쪽)과 문기범이 국내 최초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여의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이제 하루 남았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역사 최초 두 단체 통합 타이틀전이 오는 5일 <더블지FC(Double G FC) 07>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다.

더블지FC 대표 홍준영(31, 코리안좀비MMA)과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 문기범(31, 팀 매드)이 더블지FC와 AFC 페더급 타이틀을 동시에 놓고 맞붙는다.

한 단체에서 두 체급 타이틀을 건 통합 타이틀전은 국내에서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두 단체의 통합 타이틀전은 역사상 처음이다.

승자는 두 단체 타이틀을 동시에 갖는 국내 최초 파이터가 된다. 말 그대로 '승자 독식 게임(Winner takes it all)'이다.

홍준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로, 전적 10승 1무 6패를 기록하고 있다. 킥복서 출신으로 강한 타격을 장기로 한다.

홍준영은 세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8년 TFC 잠정 타이틀전, 2019년 더블지FC 타이틀전에서 패한 아쉬움을 이번 경기에서 풀 생각이다.

문기범은 명문 팀 매드 소속으로 10승 4패 전적을 쌓고 있다. 2017년 11월 A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고 드렉스 잠보안가·이민구·이도겸을 꺾어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문기범에게 이번 경기는 타이틀 4차 방어전이면서 두 번째 챔피언 벨트를 갖게 될 수 있는 기회다.

▲ 홍준영과 문기범이 4일 계체를 통과하고 경기 준비를 마쳤다.

두 선수는 역사적인 대결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웠다.

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더블지FC 07 계체 및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직쏘' 문기범은 "AFC 대표로 더블지FC에서 경기하게 돼 기쁘다. 실력이 있기 때문에 불러 줬다고 생각한다. 그 실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애절하게 왔다. 홍준영도 훌륭한 파이터"라고 경기를 기대하면서 자신의 시그니처 코멘트인 "내일 게임을 시작해 보겠다"고 했다.

홍준영은 "내 실력을 믿고 있다. 실력 발휘해 보겠다. 나와 문기범의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 문기범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멋있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블지FC 07>은 두 단체 통합 타이틀전을 포함해 타이틀전이 4경기나 되는 '쿼트러플 타이틀전 이벤트'다.

챔피언 진태호가 잠시 빠져 있는 사이,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도 열린다. 김한슬과 임용주가 타격가들의 자존심을 걸고 부딪힌다. 한국 대표 여성 파이터로 떠오르고 있는 박보현과 홍예린의 여성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도 주목받는 경기.

챔피언 옥래윤이 원챔피언십으로 진출하면서 반납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기원빈과 김성권이 격돌한다.

▲ 더블지FC 07은 총 10경기로 진행된다. 타이틀전이 네 경기나 펼쳐진다.

이번 <더블지FC 07> 매치업은 총 10경기다. △소재현과 김상원의 라이트급 경기 △방재혁과 윤다원의 페더급 경기 △정제일과 이영훈의 라이트급 경기 등도 기대받는 매치업이다.

모든 출전 선수가 계체를 통과했다. 하지만 아즈자르갈이 계체 시간을 지각해 감점 1점을 받고 싸운다.

더블지FC는 2018년 11월 출범한 국내 종합격투기 브랜드다. 지난 3월 19일까지 여섯 번의 넘버 대회를 열며 순항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아마추어 대회를 열어 유망주 발굴에 나섰다.

■ 더블지FC 07 계체 결과

[페더급 타이틀전] 홍준영(66.3kg 코리안좀비MMA) vs 문기범(66.0kg 팀매드)
[웰터급 잠정 타이틀전] 김한슬(77.7kg 코리안좀비MMA) vs 임용주(77.6kg 코리안탑팀)
[라이트급 타이틀전] 기원빈(70.55kg 팀파시) vs 김성권(70.9kg 코리안탑팀)
[여성 아톰급 타이틀전] 박보현(47.9kg 웨스트짐) vs 홍예린(47.9kg DK짐)
[페더급] 소재현(66.25kg 소미션스 주짓수) vs 김상원(66.15kg 코리안탑팀)
[페더급] 방재혁(66.25kg 코리안탑팀) vs 윤다원(66.2kg MMA스토리)
[라이트급] 정제일(70.7kg MOB) vs 이영훈(70.6kg 팀파시)
[라이트헤비급] 최재현(93.4kg 큐브MMA) vs 무하마드 수피(93.5kg 러시아·팀헌터)
[54.5kg 계약 체중] 장현지(54.3kg 더 쎄진) vs 김채현(54.4kg 길챔프짐)
[헤비급] 아즈자르갈(102.0kg 몽골) vs 이승준(106.7kg 코리안탑팀)

스포티비뉴스=여의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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