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욱은 승리 후 육준서, 김범석과 함께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신도림,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 중인 UDT 출신 '데드풀' 김상욱(27, 팀스턴건)이 종합격투기 3승째를 따냈다.

3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린 AFC(엔젤스파이팅) 16 웰터급 경기에서 이송하(27, 길챔프짐)에게 2라운드 종료 3-0(20-18,20-18,20-18) 판정으로 이겼다.

김상욱은 지난해 프로로 데뷔한 신인 파이터다. 전적 2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앞세워 2연승 하다가 최근 경기인 지난해 8월 오호택과 대결에서 판정패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강철부대>에서 투지와 끈기의 대명사로 사랑받고 있는 김상욱은 케이지 위에서도 체력을 앞세운 진흙탕 싸움으로 기선을 잡았다. 타격가 이송하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고 파운딩을 내리쳤다. 이송하가 일어나 타격전을 펼칠 기회를 주지 않고 자신의 영역에서 흐름을 주도했다.

▲ 김상욱은 타격가 이송하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파운딩을 치며 승기를 잡았다.

프로 3승째(1패)를 따낸 김상욱은 "너무 행복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팀 스턴건 동료들과 <강철부대> UDT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며 밝게 웃었다.

늘 파이팅 정신이 넘치는 김상욱은 "오늘 많이 안 다쳤으니 내일 아침부터 바로 훈련에 들어가겠다. 내일 아침 훈련 KO시키고, 점심 훈련 KO시키고, 저녁 훈련 KO시키고, 야간 훈련 KO시키겠다"고 외쳤다.

경기장엔 <강철부대> UDT 동료 김범석, 육준서가 자리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AFC 16 메인이벤트에선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고석현이 안재영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기고 새로운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고석현은 승리 후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 선배에게 도전해 보고 싶다"고 외쳤고, 경기장에 와 있던 김재영은 "싸우고 싶은데 외로웠다.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고석현을 정리하고 (김)동현이 형을 찾아 가야겠다. 도전해 줘서 감사하다"고 답례했다.

▲ 고석현은 안재영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AFC 새로운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 AFC(엔젤스파이팅) 16 결과

[웰터급 타이틀전(5분 3R+연장 1R)] 고석현(팀 스턴건) vs 안재영(팀 마초)
고석현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웰터급(5분 2R)] 김상욱(팀 스턴건) vs 이송하(길챔프짐)
김상욱 2R 종료 3-0 판정승(20-18,20-18,20-18)

[라이트급(5분 2R)] 명재욱(팀 매드) vs 박재현(코리안좀비 MMA)
박재현 2R 2분 2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5분 2R)] 유주상(팀 스턴건) vs 장백호(10th 플래닛 천안)
유주상 1R 3분 20초 파운딩 TKO승(레퍼리 스톱)

[밴텀급(5분 2R)] 김진민(팀 매드) vs 차범준(AFC파주오피셜짐)
김진민 2R 종료 3-0 판정승(20-18,20-18,20-18)

[페더급(5분 2R)] 정준희(왕호 MMA) vs 김시원(코리안좀비 MMA)
정준희 1R 4분 58초 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스포티비뉴스=신도림,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lkd@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