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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까지만 던져준다면…” 흔들리는 마운드의 희망, 사령탑의 당부[SPO 잠실]

작성일: 2021.06.27 1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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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우완투수 김민규.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두산 베어스는 현재 가장 험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투타의 핵심들이 대거 자리를 비우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일단 야수진에선 김재환과 김재호, 박건우 등이 부상과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세혁 등도 온전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워커 로켓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선발진을 책임져야 할 유희관도 2군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 두산은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은 33승5패. 승률 5할 저지선은 붕괴됐고, 순위 역시 7위로 내려앉았다. 아직 8위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4.5경기로 여유는 조금 있지만, 위기감은 이미 확산된 상태다.

그래도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깜짝 활약한 우완투수 김민규(22)가 장밋빛 신호탄을 쏘아올렸기 때문이다. 김민규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로 나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씩씩한 투구로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다음날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도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민규는 지난해 후반기 활약했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너무나 잘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인지 본인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지금처럼만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휘문고를 나와 2018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규는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5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자책점)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으로 주로 뛴 올 시즌에는 지난해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발을 하려면 100구까지는 던져야 한다. 그런데 김민규는 80구가 넘어가면 힘이 조금 떨어지더라. 앞으로 넘어야 할 부분이다.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는 오늘까지 경기가 어렵다. 전날 허리 담 증세로 빠진 박세혁은 대타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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