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인천] SSG가 만끽한 현금의 힘… 추신수-최주환, 김원형 감독 생일 축포
작성일: 2021.07.05 23: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타선도 문제였다. 도망갈 기회에서 좀처럼 도망가지 못하는 고구마 타격이 이어졌다. 최근 연패 기간 중에서 계속 드러난 문제였다. 결국 9회 동점 상황에서 김원형 감독이 볼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경기에서 앞서 있었다면 없었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5일은 달랐다. 꽉 막혔던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며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고, 그 중심에는 역시 홈런이 있었다.
분위기 전환에 홈런만한 것이 없었고, 그 홈런은 올해 SSG가 야심차게 영입한 두 명의 영입생의 손에서 나왔다. 4년 총액 42억 원을 주고 영입한 최주환, 그리고 SSG가 모셔온 연봉 27억 원의 추신수가 해결사 몫을 했다. 지난해에 없었던 두 선수가 대활약한 SSG는 롯데를 10-4로 누르고 시리즈 스윕패의 위기와 3연패에서 모두 벗어났다.
0-3으로 뒤진 4회였다. 최정이 3루수를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한유섬이 볼넷으로 뒤를 받쳤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3점 홈런을 쳐 냈다. 최근 시프트에 막혀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최주환의 혈이 뚫리는 순간이었다.
SSG는 기세를 놓치지 않았고 이게 이날 경기의 승리 포인트가 됐다. SSG는 곧바로 정의윤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5타자 연속 출루였다. 이어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3루를 만들었고 추신수가 자신을 잡기 위해 출격한 좌완 한승혁을 상대로 좌측 폴을 맞히는 3점 홈런을 쳐 빅이닝을 완성시켰다. 거대한 파도가 롯데 마운드를 집어삼켰다.
최주환은 한 발이 더 남아 있었다. 6회 추신수의 볼넷,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겨 이날 6타점 경기를 완성시켰다. 수비수가 없는 곳으로 공을 날린 최주환의 힘 있는 스윙 앞에 시프트는 무용지물이었다.
최주환은 경기 후 "최근 일주일, 열흘 정도는 시프트로 잡힌 타구보다는 감이 떨어져 있었다. 좋은 타구들이 안 나왔던 것 같다. 밸런스가 좀 무너졌고 결과가 안 나왔다"면서 "그 부분을 신경을 많이 썼고, 시프트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고 있다. 잡히는 건 바꿀 수는 없겠더라. 좋은 타이밍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두 선수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SSG는 김원형 감독의 생일 축하 파티를 경기 후 팬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 선수들의 케이크 테러에 눈을 뜨지 못한 김 감독이었지만, 경기 승리에 얼굴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최주환도 "감독님 생일이셨는데 기분 좋게 승리로 좋은 선물을 안겨 드리고 싶었다. 기분 좋게 축하드릴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같이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