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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이 원한 '기대감 부응', 페레즈도 "잘 알고 있다"

작성일: 2021.07.06 15:1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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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6월 올림픽 야구 예선전에 베네수엘라 대표팀 선수로 나선 에르난 페레즈.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가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6일 새로운 외국인타자 페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투우타 야수인 페레즈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모든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레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시작으로,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651경기에서 타율 0.250, 45홈런, 180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밀워키 소속 시절이던 2016~2017시즌에는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실제 올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에서는 23경기에서 타율 0.357, 3홈런, 18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페레즈 영입 발표 전날인 5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잠실 LG전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공격 쪽에서 생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는 항상 자신의 생산력을 증명해야 하고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항상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데 그 부담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페레즈가 수베로 감독의 말을 들은 것은 아니겠지만, 발표 후 구단이 전한 일문일답에서 페레즈는 "한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한화는 젊은 세대로 구성되어 있고 리빌딩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잘 알고 있다. 팀원들과 잘 소통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팀에 단 한 명 뿐인 자리. 항상 찬스에서 타점, 홈런을 기대받기 마련인 외국인 타자라는 위치를 감당할 수 있어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특히 리빌딩 차원에서 어린 선수들 위주의 라인업을 짜는 한화에서는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수치가 훨씬 높다. 페레즈가 자신의 다짐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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