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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날이 오긴 오네요” 활짝 웃은 ‘예비역 병장’ 안중열[SPO 인터뷰]

작성일: 2021.07.07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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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포수 안중열이 6일 전역을 마치고 1군 선수단으로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단순한 훈련보다 살아있는 실전이 더 절실했던 말년병장은 휴가도 반납하고 ‘군대 밥’을 자청했다. 그렇게 밝아온 전역의 날. 예비역이 된 롯데 자이언츠 포수 안중열(26)은 “이 날이 오긴 온다”며 활짝 웃었다.

안중열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일인 6일 사직구장부터 찾았다. 민간인이 된 기쁨을 1군 동료들과 나누기 위해서였다. 마침 이날 LG 트윈스전이 일찌감치 비로 취소되면서 더욱 여유롭게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안중열은 “행복하다. 사실 전역이 올 줄 몰랐다. 입소할 때 이날이 오나 싶었는데 오긴 오더라.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kt 위즈 시절이던 2015년 우완투수 박세웅과 함께 롯데로 트레이드됐던 안중열은 2019년 12월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2년간 상무에서 뛰며 복귀의 날만을 기다렸다.

▲ 롯데 안중열이 6일 사직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 고봉준 기자
안중열은 “몸은 준비된 상태다. 이미 3일 경산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내고 4일 상동구장으로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휴가가 더 길게 있었다. 열이틀 정도가 남았는데 어차피 연습보단 경기가 더 중요해서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가야초와 개성중, 부산고를 나온 ‘부산 토박이’ 안중열은 2015년 롯데 이적 후 조금씩 존재감을 뽐냈다. 주전 경쟁까지 벌이지는 못했지만, 알토란 백업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9년 12월 동료 우완투수 정성종(26)과 함께 논산 육군훈련소로 향했다.

안중열은 “상무에선 몸 관리가 잘 됐다.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자연스럽게 체중 조절도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포수로서의 발전이었다. 안중열은 “사실 입대 전에는 조급했던 부분이 많았다. 실수하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이 컸다. 다행히 상무에선 박치왕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루 저지 능력이 좋아졌다.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바뀌었다. 이 모두가 군대를 가면서 ‘이전 것은 다 잊어버리자’고 다짐했던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상무 시절 같은 생활관을 쓰는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지내며 자연스럽게 다른 스포츠를 접했다는 안중열. 탁구와 배드민턴, 축구까지 경험해봤지만, 스스로에게 내린 답은 “야구하길 잘했다”였다.

끝으로 안중열은 “나는 원래 잘했던 선수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뛰겠다. 후회 없이 내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복귀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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