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도쿄] 무릎 수술만 5번…女 핸드볼에 남은 건 '절박함'뿐
작성일: 2021.08.04 06:0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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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스웨덴과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1무 3패로 조 4위를 기록했다. 8강에 겨우 진출했다. 2일 열린 앙골라와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터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의 동점포로 31-3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경기 후 열린 노르웨이-일본 전에서 일본이 이겼다면 탈락이 확정이었으나, 노르웨이가 일본을 잡으면서 한국이 8강행 막차를 탔다.
스웨덴은 핸드볼 강국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오른 팀이다. 전통의 강호 러시아를 무려 12골 차로 꺾었고,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했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위력적인 중거리슛, 탄탄한 몸 싸움이 강점인 팀이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 전력에서 열세인 건 분명하다. 그러나 한국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앙골라전에서 팀 내 최다인 7골을 넣은 정유라(대구시청)는 "10년 동안 오른쪽 무릎 수술을 5번 했다. 작년에 수술을 하고는 더 이상 진짜 못 뛰겠다고 생각했다.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다. 지금 뛰는 것만도 감사하고 기적이다"고 말했다.
정유라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정유라는 "부상 선수들이 많다. 연습 과정에서 계속 다치는 선수가 나왔다. 하지만 다행히 올림픽 조별리그 이후 추가로 다친 선수는 안 나왔다. 일단 주전들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것만도 다행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뒤처질 생각은 없다. 정유라는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 8강에 간다면 주눅 들지 말고 선수들이 국내서 하던 걸 전부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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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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