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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가 깔아준 멍석, 기회 잡은 박효준의 'ML 쇼 타임'

작성일: 2021.08.06 18:3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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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달 2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2015년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오매불망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를 갈망해온 박효준은 지난달 17일 딱 1타석 메이저리그 맛을 보고 다시 트리플A로 향했다가 트레이드라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박효준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양키스에는 내 자리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는데, 차라리 잘 된 것 같다. 피츠버그에서는 나만 잘한다면 빅리그 콜업 기회는 더 빨리 올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야구 인생에 기회가 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효준의 말은 맞았다. 그는 트레이드된 뒤 이달 1일 다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바로 선발 출장했다. 박효준은 그날 2루타 한 방을 날리며 피츠버그 홈 팬들에게 '전입신고'를 했다. 

그날부터 박효준은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이다. 5일 밀워키 브루어스,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2일 경기 후로 3경기에는 계속 외야수로 출전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쓰임새를 어필하는 중이다.

▲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치고 있는 박효준 ⓒ조미예 특파원

박효준은 고교 시절부터 야탑고 1년 선배인 김하성을 실력으로 밀어낼 만큼 뛰어난 능력을 자랑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물론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로 마이너리그에서 예상치 못하게 긴 시간 '눈물젖은 빵'을 먹었지만 피츠버그가 트레이드를 통해 그에게 뛰어놀 멍석을 깔아주자 기다린 듯 펄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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