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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김원형이 본 가능성, “오원석, 5이닝 투수에서 6이닝 투수로”

작성일: 2021.08.06 17: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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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테이션에 정착한 오원석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도전에 들어간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오원석(20·SSG)은 올 시즌 SSG가 발견한 최고의 발견이다. 프로 2년차인 오원석은 팀 선발투수들의 잦은 부상 속에 기회를 얻었고, 로테이션 한 자리에 완벽하게 자리 잡으며 위기의 팀을 구한 선수 중 하나로 뽑힌다.

오원석은 전반기 20경기에서 5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도 거론된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는 법. 후반기에는 이닝소화에 대한 과제가 떨어졌다. 이제 막 로테이션에 정착한 선수에게 과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오원석이 토종 에이스급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절차다.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면 지금부터 해야 한다.

오원석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3번이었다. 퀄리티스타트의 기본 전제가 6이닝 소화라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6이닝을 던진 기억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오원석은 전반기 마지막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6이닝을 두 번 던졌다. 대다수가 4~5이닝 정도에 머물러 있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원석이 그 벽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반기 막판 힘이 다소 떨어졌지만, 올림픽 브레이크를 통해 체력을 보강했다. 전반기 막판 다소 흐트러졌던 투구폼도 정비했다. 그런 오원석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에 경기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퓨처스리그 경기라고 하지만 두산도 제법 많은 1군 선수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오원석을 상대했다. 이를 생각하면 마지막 점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김 감독은 6일 한화 2군과 경기를 앞두고 오원석의 투구 내용에 대해 무실점에 주목하기보다는 투구 수에 주목했다. 오원석은 이날 5이닝을 61개의 공으로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2군 경기에 나오는 1군 선수라 상대 타자가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어제 이닝에서 그 정도의 볼 개수를 던져주면 된다. 실점은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원석이의 실점 과정을 보면 항상 볼넷이 끼어 있다”면서 “어제와 같은 내용을 1군 정식 경기에서 던져준다면, 5이닝에서 6이닝으로 갈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김 감독은 2군의 예비 투수자원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5일에는 선발 오원석에 이어 이채호(1이닝 무실점), 조요한(1이닝 무실점), 서동민(1이닝 무실점)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당장 후반기 개막부터 합류하기는 어렵겠지만, 투수 엔트리가 그대로 갈 것이라 예상하는 건 너무 낙관적이다. 전례를 봐서도 예비 자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 감독은 “현재 사이드암 투수가 세 명(신재영 박민호 장지훈)이 있다. 신재영 쪽에서 부침이 생기면 이채호가 들어갈 수 있다”면서 “조요한 김주온은 공이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일단 자기 공을 믿고 맞더라도 스트라이크에 넣을 수 있어야 한다. 볼 빠른 투수들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요한의 5일 최고 구속은 154㎞, 김주온은 1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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