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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RYU는 토론토 3선발" 냉철 평가… 류현진의 돌파구는

작성일: 2021.08.09 15:0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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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냉철한 평가를 받았다.

'TSN스포츠' 스캇 미첼 기자는 9일(한국시간) 한 토론토 팬으로부터 "내일이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면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로비 레이 중에 누가 선발로 나갈 것 같나. 나는 아직 토론토에서 샘플은 작지만 베리오스가 좋을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미첼 기자는 이에 대해 "상대팀이 좌타자 편향인지 우타자 편향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레이나 베리오스가 될 것 같다. 류현진은 이 팀(류현진)의 3선발 투수다. 2년 전에 그와 계약할 때 기대했던 정도일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SNS 글이 올라온 것은 류현진의 등판 직후였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3⅔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7자책점은 지난해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자책점이었다. 팀은 8회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스리런포로 9-8 승리했다.

미첼 기자는 류현진의 등판을 보면서 "류현진이 원했던 결과는 결코 아닐 것이다.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인 안타)를 9개나 허용했고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구위도 커맨드도 좋지 않았다. 이상적인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조기 강판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는 우리 팀의 에이스지만 에이스도 힘든 경기를 할 때가 있다. 류현진이 일찍 교체됐지만 다른 때 그가 그랬듯 오늘은 팀이 그를 구했다"며 류현진을 감쌌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3위 뉴욕 양키스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선두 보스턴과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혀 아직 와일드카드 가능성이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팀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 경기에 류현진을 쓰지 못하는 것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로 나서 1⅔이닝 2피홈런 7실점(3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했던 영향도 있을 것. 류현진이 9일 보스턴전의 부진을 빨리 털어버리고 후반기 쭉 좋은 성적을 보여줘 평가를 뒤집는 것만이 남아 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저번 경기보다 제구, 스피드가 부족했다. 실투도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잘 연결한 게 오늘 많은 안타를 맞은 원인이다.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한 것이 아쉽다. 다음 등판에서는 오늘 같은 모습은 당연히 보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발투수의 역할을 충분히 하게끔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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