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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컵 리뷰] '케파 교체 적중' 첼시, 승부차기로 비야레알 꺾고 23년 만에 우승

작성일: 2021.08.12 06:4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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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되는 케파 아리사발라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UEFA 슈퍼컵에서 '연장전' 징크스가 있다.

2013년 슈퍼컵과 2019년 슈퍼컵에서 차례로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에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창단 다섯 번째이자 2년 만에 슈퍼컵마저 연장전에 접어들자 현지 중계진은 첼시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슈퍼컵에서 징크스를 깼다. 1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윈저파크에서 열린 2021 UEFA 슈퍼컵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 컵 우승팀 비야레알을 승부차기 끝에 6-5로 꺾고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백업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영웅이 됐다. 벤치에 있다가 승부차기를 위해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된 아리사발라가는 비야레알의 두 번째 킥에 이어 일곱 번째 킥을 막아 내며 경기를 끝냈다.

첼시의 슈퍼컵 우승은 1998년 레알 마드리드전 1-0 승리 이후 23년 만. 첼시는 아약스, 안드레흐트,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발렌시아와 함께 슈퍼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팀이 됐다.

비야레알은 창단 첫 슈퍼컵 출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하루 전 계약한 로멜루 루카쿠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첼시는 티모 베르너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가 뒤를 받쳤고 은골로 캉테가 마테오 코바치치와 함께 중원을 맡았다. 수비엔 티아고 실바를 대신해 유스 출신 트레보 찰라보가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첼시의 선제골은 전반 26분 나왔다. 하베르츠가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하킴 지예흐가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선방 퍼레이드에 후반 중반까지 1-0 리드를 지켰다. 비야에알 제라드 모레노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포스트에 맞는 행운도 따랐다.

하지만 첼시의 선제골 이후 비야레알이 반코트로 흐름을 주도했고 모레노가 끝내 첼시 골문을 뚫었다. 후반 28분 불라예 디아가 힐킥으로 내준 공을 받아 오른발 강슛을 골문 안에 꽂았다.

연장전에서도 갈리지 않았던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6-5에서 비야레알 7번째 키커의 슈팅이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막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첼시는 첫 번째 키커 카이 하베르츠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UEFA 슈퍼컵은 두 개 유럽 대항전 챔피언이 맞붙는 대회로, 유럽 최고 클럽을 가리자는 뜻에서 한 네덜란드 기자가 고안했다.

전신인 유러피언 컵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은 지난 45차례 대회 중 25번 우승했다. 첼시가 트로피를 추가하면서 26회로 늘어났다.

슈퍼컵 최다 우승은 AC밀란과 바르셀로나의 5회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4회로 공동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회로 뒤를 잇는다.

선수로는 다니 알베스(2006년 세비야, 2009년 2011년 2015년 바르셀로나)와 파올로 말디니(1989년 1990년 1994년 2003년 AC밀란)이 4회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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