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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의 혹평 "맨유, 리그 우승 못한다"

작성일: 2021.08.14 17:01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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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금 선수들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힘들다."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번의 리그 우승컵을 안기며 황금기를 이끌었던 로이 킨(50)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맨유의 이번 시즌 성적을 예상하는 질문에 우승은 힘들다고 고개를 저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이번 비시즌 도르트문트로부터 공격수 제이든 산초, 레알 마드리드로에선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알찬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맨시티, 리버풀과 함께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킨의 생각은 다르다. 전력이 강해진 건 맞지만 여전히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다고 강조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킨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킨은 "난 맨유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맨유가 맺은 두 건의 계약은 분명 환상적이었다. 산초와 바란이 갖고 있는 재능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승을 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먼저 킨은 맨유의 골키퍼 문제를 짚었다. 다비드 데 헤아와 딘 핸더슨만으론 부족하다는 것이다.

"맨유는 골키퍼에 큰 문제가 있다. 지난 2, 3년간 데 헤아가 있는 맨유 골문은 믿음직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데 헤아가 6, 7년 전엔 잘했다면서 희망을 품는다. 그렇게 따지면 난 20년 전에 잘했던 축구선수다. 계속 과거만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가 맨시티, 리버풀 얘기할 때 골키퍼를 언급하진 않지 않나."

"아마 딘 핸더슨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다. 세필드 유나이티드에선 잘했지만, 맨유에서도 그 정도의 활약을 보일지는 모르겠다."

▲ 킨은 가장 먼저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키고 있는 맨유 골문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이어 오른쪽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포지션별로 약점을 요목조목 꼬집었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뒤 복귀한 제시 린가드도 성에 차지 않았다.

"라이트백도 충분하지 않다. 미드필더도 부족하다. 린가드가 돌아왔다. 그는 웨스트햄에서 잘했지만, 맨유를 우승으로 이끌 선수냐고 내게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답하겠다. 린가드는 맨유보단 웨스트햄같은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젊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리그 우승에 어울리는 이들은 아니다. 컵 대회선 잘한다. 그러나 우리는 리그 우승 얘기를 하고 있다. 아직은 큰 경기에서 해줄 능력은 떨어진다."

끝으로 킨은 맨유의 선수단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일부 자원들을 처리하고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해야 우승에 가까워진다는 게 킨의 생각이다. 킨은 "난 아직도 맨유 중원에 누군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몇을 처리하고 선수단을 바꿔야 한다. 막대한 돈을 써서라도 필요한 선수는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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