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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살아나는 법…11명 모두 ‘장호익처럼’ 뛰어야

작성일: 2021.08.17 15:30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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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익(수원삼성)이 제주유나이티드전을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수원 삼성이 반등하기 위해선 11명 모두 장호익처럼 뛰어야 한다.

잘 나가던 수원이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릴 때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수원은 후반기 들어 리그 5경기에서 14패를 기록했다. FA컵 패배(강원FC0-2 )까지 포함하면 6경기 15패다.

결과적으로, 여름 휴식기를 잘못 보냈다. 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를 모두 피하며 A매치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따른 여름 휴식기를 50일간 온전히 쉬었다. 그 사이 남해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훈련의 성과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에서 드러나는 부분이다. 박건하 감독도 성남전 패배 후 선수들의 몸이 무겁다라고 했다. 전반기 수원이 잘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왕성한 활동량을 통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이었는데, 잘 쉬고 돌아온 후반기엔 그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선수들의 나태함도 문제되고 있다. 후반기 들어 한 발 더 뛰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신력은 체력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끈기와 의지가 보이지 않으니 덜 뛸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일부 선수들의 한 경기 뛴 거리는 전반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수원에서 몸을 날리는 선수는 장호익 정도밖에 없어 보인다. 상대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공을 빼앗기면 어떻게든 되찾아오려 악을 쓰는 모습 말이다. 장호익은 성남전에서도 뮬리치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머리로 막아냈다. 어지러움을 느껴 잠시 쓰러진 그는 결국 전반만 뛰고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수원은 다른 선두 경쟁 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실력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아니다. 이제 막 프로에 올라온 매탄소년단이 주축을 이룰 정도로 부족한 팀이다. 전반기 수원이 잘 나갔던 이유는 부족한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 한 발씩 더 뛰었기 때문인데, 후반기는 아쉬운 장면이 대다수다.

수원이 반등하기 위해선, 11명 모두 장호익처럼 뛰어야 한다. 축구계 한 관계자도 "수원이 전반기에 잘 나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후반기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원은 속된말로 머리 박고 뛰어야 하는 팀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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