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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3경기 11실점 리즈…"비엘사, 수비하는 법 가르치지 못하면 경질해"

작성일: 2021.08.18 07:5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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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 유나이티드의 마르셀로 미엘사 감독,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 있거나 기술 지역 안에서 주저 앉아 전술 지시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 리즈 유나이티드는 비엘사 감독의 공격 앞으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했지만, 1-5로 완패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리즈 시절'이라는 수식어로 잘 알려진 리즈 유나이티드는 2019-20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했다. 2003-04 시즌 이후 17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였다.

리즈 승격 리더는 '공격 앞으로'를 외치는 명장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다. 2018 리즈 지휘봉을 잡고 기적을 이끌어냈다.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위를 차지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의 편차가 심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팬들에게는 재미난 축구를 선사했다.

공격이 곧 최고의 수비라는 것을 신봉하는 비엘사는 90분 내내 무한 체력을 앞세워 강도 높은 압박과 터프한 방어를 시도한다. 후진을 몰라 공격 축구의 대명사처럼 불렸다. 이 때문에 지난 시즌 54실점을 하며 실점 부문만 따지면 1~10위 팀 중 꼴찌였다. 11~20위 팀까지 포함하면 14위였다. 4위 첼시(58득점)보다 4골 더 많은 62골을 넣은 것으로 상쇄됐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이 불안하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장미 전쟁'에서 무려 1-5로 대패했다. 체력적, 전술적인 흔들림이 없는 전반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분 루크 아일링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순식간에 집중력과 조직력이 무너지며 7분 메이슨 그린우드를 시작으로 9분과 15분 페르난데스, 23분 프레드에게 실점하며 완패했다. 실점 후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만회하려다 공간이 무너지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 14라운드 첫 겨루기에서도 전반 37분까지 스콧 맥토미니(2, 3분)에게 멀티골, 페르난데스(20분)와 빅토르 린델뢰프(37분)에게 실점했고 후반에도 21분과 25분 각각 다니엘 제임스와 페르난데스에게 골을 내주며 2-6으로 대패한 기억이 생생하다. 33라운드에서 재회해 0-0으로 비기며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첫 만남에서 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두고 1990년대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던 스탠 콜리모어는 17일 영국 대중지 미러에 칼럼을 통해 "(비엘사는) 핑계 좀 그만 대고 리즈에 수비하는 법을 가르쳐라"라고 주장했다.

콜리모어는 "비엘사는 '광인'이다. 그렇지만, 1년에 8백만 파운드(129억 원)를 받고 있다. 리즈는 공격과 창조가 가능해도 필요한 순간에는 실리적이면서 수비를 할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라이벌 맨유와의 두 경기에서만 11실점이나 했다고 언급한 콜리모어는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비엘사가 다른 감독들보다 많이 앞서 있어서 그의 천재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는 점이다"라며 비엘사가 명장이기는 하지만, 과대 포장된 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리즈는 지난 시즌 막판 4경기를 모두 이기며 비엘사 감독의 체력 중시를 결과로 증명했다. 흥미롭게도 4연승 기록은 12득점 2실점이었다. 잘 넣고 수비를 견고하게 했다는 뜻이다. 콜리모어는 이번 시즌에야말로 공격에 너무 올인하지 말고 수비를 해내면서 순위를 더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렇게도 리즈 팬들이 원하는 유럽클럽대항전에 가기 위해 상위권으로 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는 공수 균형을 잡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며 재차 비엘사 이후를 생각하라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1년 재계약 한 비엘사의 빠른 경질로 더 높은 순위를 갈 환경을 만들라는 속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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