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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바꿀 선수가 없다…'두 수원'의 차이가 만든 결과

작성일: 2021.08.26 05:00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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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에 변화를 줄 카드는 없어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서재원 기자] 수원삼성과 수원FC의 차이는 분명했다. 흐름을 바꿀 선수의 유무다.

수원삼성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수원FC와 수원더비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기 잘 나가던 수원삼성의 모습은 사라졌다. 전반기 막판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는데, 후반기 들어 6경기 연속(25일 수원FC전까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수원FC전부터 실타래가 꼬였다. 오심 논란 속 한석종이 퇴장을 당했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는데 그 때 침체됐던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

현재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수원삼성의 전반기를 책임졌던 매탄소년단이 쓰러졌다. 지난 주말 울산현대전에서 정상빈과 김태환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박건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회복까지 3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장 문제로 독일에서 시술을 받았던 김건희는 9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가뜩이나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꾸역꾸역 경기를 치르고 있다. 중원 자원으로 영입한 권창훈이 공격에 나서는 게 수원삼성의 현실이다.

수원FC와 확연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수원FC는 경기가 안 풀릴 때마다 교체로 변화를 줬다. 경기 초반 수원삼성이 흐름을 잡자, 김도균 감독은 전반 16분 만에 조상준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엔 김승준과 양동현을 교체했다. 모두 경기를 해결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수원삼성은 변화 줄 카드가 없었다. 전반 중반 최성근의 부상으로 한석종을 투입했는데, 공격에서 흐름을 바꿀 선수는 딱히 없었다. 염기훈은 뛰지 않은지 오래였고, 전세진과 제리치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후반 초반 장호익까지 퇴장(경고 누적)을 당한 수원삼성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11분 잭슨의 감각적인 골이 터지면서 실점을 내줬다. 수원은 후반 30분이 돼서야 염기훈과 전세진을 투입했다. 두 선수 모두 골문 근처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삼성의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4분 뒤 이영재의 강력한 슈팅이 수원삼성의 골문에 비수를 꽂았다. 후반 39분 최정원과 제리치를 넣었지만, 추가시간 양동현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수원삼성의 카드는 모두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박건하 감독도 답답할 노릇이다. 그는 경기 후 크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없다라고 인정했다. 기존 자원도 탄탄하지 않은데, 장호익(징계)과 최성근(부상)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가올 포항스틸러스전에 대한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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