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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광주]‘우중혈투 주인공’ KIA 최형우의 다짐 “상승세 타도록 돕겠다”

작성일: 2021.08.26 05:3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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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외야수 최형우.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봉준 기자] 급작스러운 폭우로 1시간 넘게 중단된 경기. 베테랑은 흔들림이 없었다. 중요할 때마다 터뜨린 한 방으로 순위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38) 이야기다.

최형우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11-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9위 KIA는 8위 롯데와 승차를 0으로 줄였다.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나타난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류지혁의 볼넷과 프레스턴 터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활약은 계속됐다. 최형우는 3회 1사 1·2루에서 1루수 땅볼을 때려내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속타자 류지혁이 중전안타를 터뜨려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난 KIA. 그러나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한승택의 타석을 앞두고 갑자기 많은 향의 비가 쏟아졌다. 결국 심판진은 오후 7시31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비는 오후 8시경부터 줄어들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나빠져 게임은 이를 모두 정리한 뒤인 8시35분부터 재개됐다.

경기는 이때부터 치열해졌다. 롯데가 4회 이대호의 솔로홈런과 5회 이대호와 정훈의 연속 솔로포로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7회 전준우의 2타점 좌전 2루타로 6-7까지 추격했다.

턱밑까지 추격당한 KIA는 7회 다시 달아났다. 중심에는 최형우가 있었다.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최형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0-6으로 도망갔다. 그리고 KIA는 9회 1점을 보태 11-6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최형우는 “오늘은 타점 기회가 많았다. 그러나 리드를 잡고 있던 상황이라 욕심 없이 마음 편하게 타격한 부분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웃었다. 이어 “후반기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다.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타선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 후배들과 함께 분위기를 띄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이제 롯데와 원점에서 중하위권 다툼을 다시 시작한다. KBO리그 대표 인기 구단들의 경쟁. 흥밋거리가 떨어진 프로야구로선 재미난 흥행 요소 하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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