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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인천] 감독대행 아버지가 선발 등판 아들 본다…"냉정해 질 것 같다"

작성일: 2021.09.01 05: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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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경(왼쪽)-강인권 감독 대행.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의도한 일은 아니지만, 우연히 맞아떨어졌다. 아버지는 감독으로 아들은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31일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1일 두 팀은 더블헤더를 펼칠 예정이었다. 이 경기는 지난 8월 17일 경기가 취소돼 9월 1일 더블헤더 편성으로 바뀌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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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더블헤더 선발투수로 이태양과 최민준을 예고한 가운데 NC는 드류 루친스키와 강태경이 나선다. 루친스키와 최민준은 31일 선발투수였고, 하루 뒤인 1일 선발 등판하게 됐다. 눈에 띄는 선발투수는 강태경이다.

강태경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1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입단 계약을 맺었고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인 데뷔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강태경은 강인권 감독 대행 아들이다. 강 대행은 NC 수석 코치인데, 이동욱 감독 징계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NC 박석민, 이명기, 박민우, 권희동 원정 술자리 파문으로 징계를 받았는데, 이동욱 감독은 선수단 관리 부실 책임으로 구단으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면서 감독 아버지와 선발투수 아들이라는 드라마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강 대행은 더블헤더 등판인 이전부터 결정된 사항이라고 알렸다.

그는 "더블헤더 대체 선발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가 안 와서 경기가 열려 선발로 던지는 것을 나도 보고 싶다. 미리 이날 경기가 잡혀 있어서 준비할 때 대화를 나눴다. 지난 첫 등판보다는 SSG와 경기가 더 힘들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가족이 아닌 선수와 감독 대행으로 투구를 지켜보겠다는 말을 했다. 강 대행은 "냉정해질 것 같다.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으면 아들이 아닌 선수로 봐야 한다. 더 정확한 잣대를 댈 것 같다. 투수 코치와 상의를 해서 결정들을 하겠지만, 더 냉정하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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