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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그리는 두산, 실패에 기죽지 않는 팀

작성일: 2016.02.16 10: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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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선수들이 작전에 실패하면 크게 잘못한 것처럼 분위기가 다운되곤 했는데, 잘못해도 분위기는 좋아야 한다."

2015년 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본 미야자키 캠프로 이동한다.

16일 오후 6시 50분 인천국제공항(아시아나, OZ602편)으로 귀국하는 두산 선수단은 짧은 휴식 후 17일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아시아나, OZ158편)을 거쳐 2차 캠프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한다. 20일부터는 일본 프로팀, 롯데 자이언츠 등과 9차례 연습 경기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그에 따른 좌익수, 1루수 포지션 경쟁이 뜨거워졌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1차 캠프 소감이다. 2차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또 다른 숙제가 있다. 바로 '실패해도 기죽지 않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김 감독은 "작전을 걸었을 때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작전을 많이 내지 않다 보니 실패했을 때 선수들 표정이 어두워지고 팀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선수들이 작전에 실패하면 크게 잘못한 것처럼 분위기가 다운되곤 했는데, 잘못해도 분위기는 좋아야 한다. 미야자키로 이동해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고 강화할 계획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투수진 구성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지난해 캠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실전은 또 다르다"며 캠프에서 범하기 쉬운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불펜진이 잘 세팅 되기를 바라고 있다. 미야자키에 가서 불펜이 괜찮으면 선발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김강률의 몸 상태가 올라오고 불펜이 좋으면 노경은이 5선발로 가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그림이다"고 말했다.

연습 경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선발은 더스틴 니퍼트만 페이스를 조금 늦춰서 후반부에 던지게 할 것이고, 김강률과 조승수도 뒤에서 한번 기용해 보려고 한다. 노경은은 선발로 투입해 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다음 달 4일 인천국제공항(아시아나, OZ 157편)으로 귀국한다.

[사진] 두산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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