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만에 맨유에 돌아온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오자 긍정적인 기운이 퍼졌다. 구단의 상업적인 효과와 팀에 우승 멘털리티가 심어지고 있다. 다만 반대로 출전 시간을 고민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호날두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됐던 호날두에게 접근했고, 유벤투스와 빠른 합의로 호날두 영입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특별 허가에 등 번호 7번 배정까지 완료했다. 호날두는 아일랜드전에서 멀티골로 역대 A매치 최다골 경신을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호날두 복귀에 상업적인 가치가 치솟고 있다. 12시간 만에 유니폼 520억 매출을 달성했고, 팀 주가도 올랐다.

9월 A매치 뒤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 엄청난 관심이 쏠렸고, 시즌 티켓 회원이 2500파운드(약 400만원)에 암표 거래를 하다 적발된 적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도 "이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호날두를 반겼다.

긍정적인 효과가 퍼지고 있지만, 축구는 그라운드에 11명만 뛸 수 있다. 호날두가 전방에 한 자리를 차지한다면 어떤 선수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 전술적인 조합으로 배제되는 경우의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루크 채드윅도 이 점을 주목했다. "그린우드는 호날두가 있어 기쁘겠지만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라며 호날두 합류에 선발 출전을 장담할 수 없을 거로 분석했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2018년에 1군 합류에 성공했다.

7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들어왔던 제시 린가드도 고민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린가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3라운드까지 프리미어리그 4분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많은 이유 중에 호날두 합류로 더 좁아진 입지에 팀을 떠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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